[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올해 상반기 인천항과 섬을 오가는 여객선 이용객 수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90%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상반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은 42만1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 46만6000여명의 90% 수준이다.
지난 2020년 2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인천항과 섬을 오가는 여객선 이용객은 평균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사진=인천항만공사]2022.08.02 hjk01@newspim.com |
올 상반기 여객선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항로는 인천-백령 간으로 14만7000여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늘어난 수치로 인천항 연안 여객 항로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다음은 인천-이작 항로 10만4000여명, 인천-덕적 10만1000여명, 인천-연평 4만9500여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재개된 인천-제주 항로는 엔진 고장으로 장기 휴항하면서 이용객이 1만3900여명에 그쳤다.
IPA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짧은 기간이지만 인천-제주 여객선 운항이 올 상반기 연안 여객선 이용객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김종길 IPA 운영 부문 부사장은 "현재 추세라면 올 한해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같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안 여객선 이용객들의 안전과 만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