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한은 "7월 물가 예상 부합"…이달 기준금리 0.25%p 올릴듯

기사입력 : 2022년08월02일 10:11

최종수정 : 2022년08월02일 10:11

7월 물가 6.3%↑…외환위기 후 최고치
한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당분간 6% 상회 전망
이창용 총재 "물가 예상대로면 25bp씩 점진 인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은행은 지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6.3%는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물가 상승률이 전망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판단한 한은은 이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환석 한은 부총재보는 2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월에 이어 6%대를 나타냈는데 이는 지난달 13일 금통위 당시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통계청은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로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지난 6월(6%)에 2개월 연속 물가 상승률 6%대를 기록했다.

이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6%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추이, 태풍 및 폭염 등 여름철 기상 여건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07.13 photo@newspim.com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거센 상황이라 한은은 오는 25일 여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다. 특히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 물가 수준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4.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확산 심리는 커졌다.

이달 기준금리를 올리면 지난 4월과 5월, 7월에 이어 사상 첫 4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다. 지난 6월에는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관건은 기준금리 인상 폭이다. 현재로서는 한은이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대신 0.25%p만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물가 상승률이 전망 경로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기준금리를 0.25%p 올린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이다. 

이창용 총재는 하루 전인 지난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외 요인에 큰 변동이 없다면 물가 상승률이 6% 조금 넘어서 2~3개월 지속된 후 조금씩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예상대로면 25bp(0.25%포인트)씩 올려서 물가 상승세를 완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변수는 국제 유가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이 치솟아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경우 한은은 지난 7월에 이어 이달 두 번째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총재는 기재위에서 "(빅스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예상했던 물가 기조에서 벗어나면 다양한 정책과 폭과 크기는 그때 데이터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제 유가만 안정되면 저희가 원하는 대로 (물가 상승률을) 조정할 수 있다고 본다" 덧붙였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