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서귀포 칠십리와 순천만국가정원이 8승 고지를 점하며 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안정권에 진입했다.
반면 최정 9단이 이끄는 보령 머드와 디펜딩 챔피언 삼척 해상케이블카 등 중위권 5개 팀은 1게임 차이로 혼전을 벌이며, 4게임 남은 정규리그 순위 다툼이 점입가경의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31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0라운드 4경기에서 서귀포 칠십리가 삼척 해상케이블카를 꺾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서귀포 칠십리는 이민진, 김윤영, 조승아가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김수진, 김은선, 김채영에 잇달아 승리하며 3대0 완봉승을 거뒀다. 조혜연이 빠진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영봉패를 당하며 순위가 3위에서 5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10라운드를 종료한 현재 1위 순천만국가정원과 2위 서귀포 칠십리가 나란히 8승 2패를 기록해 다른 6개 팀을 멀찍이 따돌리며 순항 중이다. 개인승수 1승 차이로 접전을 펼치는 두 팀은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놓고 1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이었던 4위 팀이 거둔 최종 성적이 8승 6패여서, 두 팀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 5승 5패의 보령 머드, 부안 새만금잼버리,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3∼5위에 자리하고 있고 4승 6패의 서울 부광약품과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6∼7위에 올라 있다. 3위부터 7위까지는 1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아 중위권 5개 팀은 앞으로 남은 경기의 성적 여하에 따라 포스트시즌 당락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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