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망자는 아프리카에서만 5명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브라질과 스페인에서 원숭이두창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다. 원숭이두창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 당국은 29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던 41세 남성이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림프종을 앓고 있었으며, 면역체계도 약했다고 보건 당국은 전했다.
스페인 보건당국도 이날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사망자와 관련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7일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전 세계 78개국 1만8000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당시만해도 이로 인한 사망자 5명은 모두 아프리카에서만 보고됐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분류됐던 원숭이두창이 전세계로 확산되자 WHO는 지난 23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바 있다.
미국 뉴욕 보건소에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받는 남성. 2022.07.1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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