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제약회사 화이자(종목명:PFE)가 코로나19 백신과 코로나 바이러스 경구 치료제 매출 호조에 힘입어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화이자는 28일(현지시간) 분기 결산 보고에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47% 증가한 277억4000만달러(한화 36조1729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 규모로 사상 최대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사전 전망치 254억9000만달러도 대폭 웃돌았다.
순이익도 1년 전보다 78% 늘어난 99억달러(한화 12조9096억원), 주당 1.73달러를 기록했다. 조정주당 순익도 2.04달러로 전문가 컨센서스 1.72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코로나19 백신 라벨이 붙은 바이알(주사용 유리 용기)와 화이자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1년 코로나 백신이 매출 증가세를 견인한 가운데, 화이자는 최근 수개월 미국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남에 따라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매출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2분기 팍스로비드 매출은 81억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사전 전망치 70억달러를 웃돌았다.
또 이날 화이자는 2022회계연도 전체 조정 순익 전망치를 주당 6.30달러~6.45달러로 앞서의 전망치인 6.25달러~6.45달러에서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 전망은 기존의 980억달러~1020억달러(한화 127조7920억원~133조80억원)를 고수했다.
미 동부시간 28일 오전 7시 33분 현재 개장 전 거래에서 화이자의 주가는 2.6%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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