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4차 접종 "개량백신 기다릴까?"...해외 전문가들 "당장 맞아라"

기사입력 : 2022년07월28일 14:25

최종수정 : 2022년07월28일 14:25

"개량백신도 감염 예방은 어렵다"
기존 백신 중증·사망 예방 50% 이상
오미크론 계열 아닌 새 변이 출현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에 정부는 50세 이상 연령층의 4차 백신 접종을 독려하지만 접종률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8일 0시까지 4차 접종률은 10.5%에 그친다. 60세 이상 접종 대상자 중 접종을 마친 비중은 41%, 60세 미만·50세 이상 비중은 5.3%다. 50대의 4차 접종 예약률도 12.9%에 불과하다.

4차 접종이 지지부진한 이유 중 하나로 개량백신이 거론된다. 개량백신은 코로나19 원형과 오미크론 변이에 둘 다 효과를 나타내는 2가 백신이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올해 가을 BA.5에도 예방효과가 있는 개량된 부스터샷(추가 접종) 백신을 출시하겠다고 하자 접종 계획을 미루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외 전문가들은 "접종 대상자라면 기다리지 말고 당장 백신을 맞으라"고 입을 모은다.

코로나 백신 주사기[사진=뉴스핌DB] 2022.04.15 obliviate12@newspim.com

◆ 기존 백신 '훌륭'...개량백신으로 감염 예방 기대 말아야 

미국 서부 최대 일간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에 따르면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 의과대학에서 분자미생물학과 면역학을 가르치는 폴라 캐넌 교수는 "당연히 당장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리석다. 곧 다가오는 가을도 마찬가지"라며 "오미크론 변이에 특화된 백신일지라도 감염 예방효과를 기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UC) LA의 오토 양 교수도 "특화 백신 접종은 나중에 고려하고 부스터샷은 당장 맞아야 한다. 시중에 나온 백신만으로도 충분히 중증과 사망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준다"고 했다. 

두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은 개량백신이 감염 자체를 막아주진 못할 것이란 점이다. 화이자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개량백신은 오미크론 변이 원형인 BA.1에 대한 중화항체를 최대 19.6배 늘렸다. 그러나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BA.5에 대해서는 이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모더나의 개량백신의 경우도 BA.1에 대해서는 중화항체가 1.75배 증가했지만 BA.5 변이에 대해서는 '충분한' 중화항체가 형성됐다고 했을 뿐이다. 양 박사는 "모더나 백신은 기존 백신보다 살짝(modestly) 개선된 것일 듯"이라고 평가했다. 

팬데믹 초기에는 감염 자체를 막아줄 백신 개발을 기대했지만 이제 어떤 백신도 감염 자체를 막을 방법이 없을지도 모른다.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는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들러붙지 못하게 해 감염을 막아준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원형에서 너무 많은 변이를 일으켰기 때문에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가 바이러스를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횡단보도 신호 기다리는 일본 도쿄 시민들. 2022.07.25 [사진=로이터 뉴스핌]

항체가 감염을 막지 못한다면 2차 면역체계인 T세포가 개입한다. T세포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세포를 없애고 항체 대량 생산을 도와 중증 위험을 낮춘다. 

양 박사는 "백신이 감염 예방에는 효과적이지 않지만 T세포 자극에는 문제가 없다"며 "결국 백신은 중증과 사망 예방용이다. 기존의 백신도 잘 하고 있는 역할"이라고 꼬집었다. 

◆ 갈수록 떨어지는 면역반응...올 가을 새 변이 유행 가능성 

3차 백신 접종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면역반응은 약화된다. 4차 접종을 해도 감염 예방은 20%이지만 중증과 사망 예방 효과는 각각 50%와 53%다. 암 환자 등 면역결핍자와 고령층이 두 번째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는 이유다. 

굳이 개량백신을 접종받으려고 한다면 기다려도 되지만 변수가 있다. 바로 언제 출현할지 모르는 새로운 변이다. 

미국의 경우 BA.5 검출률이 82%에 달하는데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오미크론 변이가 계속 우세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한다.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제시 블룸 박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항상 진화해왔다. 6개월 마다 새로운 계통의 변이가 출현하는 일은 거의 확실시 된다"고 단언했다. 

캐넌 USC 교수도 "올 가을 유행할 바이러스가 오미크론이 아닌 전혀 다른 변이가 될 수 있다. 접종할 수 있을 때 백신을 맞는 것이 손실된 우리의 면역을 채우는 일이다. 추가 접종 대상자라면 주저하지 말고 당장 접종하라"고 당부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사진
민주 42.3%·국힘 39.7%…오차 범위 내 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청년층·수도권 등 보수 결집으로 힘을 받았던 국민의힘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역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30대 청년층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호감도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1.4%) 대비 0.9%포인트(p) 오른 42.3%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43.2%) 대비 3.5%p 하락한 39.7%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5%에서 3.5%로 1%p 떨어졌다. 개혁신당은 1.5%에서 2.3%로 0.8%p 올랐다. 진보당은 0.7%로 지지율에 변동이 없었다. '지지 정당 없음'은 5.9%에서 7.6%로 1.7%p 늘었다. '기타 다른 정당'은 2.3%에서 3.1%로 0.8%p 상승했다. '잘모름'은 0.5%에서 0.6%로 0.1%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0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3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39.6%, 민주당 36.9%, 개혁신당 7.9%, 조국혁신당 3.6%, 기타 다른 정당 1.9%, 지지 정당 없음 9.5%, 잘모름 0.6%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5.5%에서 36.9%로 1.4%p 올랐고 국민의힘은 46.3%에서 39.6%로 6.7%p 떨어졌다. 30대는 민주당 41.3%, 국민의힘 35.2%,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1.3%, 기타 다른 정당 5.3%, 지지 정당 없음 11.4%, 잘모름 1.3%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39.9%에서 41.3%로 1.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1.1%에서 35.2%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2.2%, 국민의힘 32.9%,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2.9%, 진보당 0.5%,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1.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50.2%, 국민의힘 27.8%, 조국혁신당 6.4%, 진보당 1.4%,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9.7%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51%, 민주당 38.4%, 조국혁신당 3.2%, 개혁신당 0.5%, 기타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3.7%, 잘모름 0.5%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4.7%, 민주당 31.5%, 조국혁신당 1.8%, 진보당 1.3%, 개혁신당 0.7%, 기타 다른 정당 3.2%, 지지 정당 없음 5.1%, 잘모름 1.7%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반대로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앞섰다. 서울은 민주 42.5%, 국민의힘 37.4%, 조국혁신당 3.0%, 개혁신당 2.2%,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3.5%, 지지 정당 없음 9.5%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 43.5%, 국민의힘 36.9%, 조국혁신당 4.1%, 개혁신당 3.2%, 진보당 0.3%, 기타 다른 정당 2.5%,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9%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5.2%, 민주당 41.7%, 개혁신당 1.9%, 조국혁신당 0.8%, 기타 다른 정당 4.4%, 지지 정당 없음 6.0% 등이다. 강원·제주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1.4%, 개혁신당 7.3%, 조국혁신당 4.3%,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8.1%, 지지 정당 없음 4.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7.1%, 민주당 34.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2.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1.1%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7.3%, 국민의힘 29.1%, 조국혁신당 3.8%, 기타 다른 정당 3.1%, 지지 정당 없음 6.7%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63.7%, 국민의힘 22.1%, 조국혁신당 3.9%, 진보당 1.9%, 개혁신당 1.0%,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3.1%, 잘모름 2.0%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민주당 41.1%,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3.3%, 진보당 1.1%,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6%,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민주당 43.5%, 국민의힘 40.7%,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1.4%, 진보당 0.4%, 기타 다른 정당 3.8%, 지지 정당 없음 6.7%, 잘모름 0.7%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기각될 수 있다는 예상과 극우 인사 준동, 국민의힘까지 힘을 합치며 (보수) 세력이 뭉치는 밴드왜건 효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이제는 (보수 결집이) 정점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법정 발언에 반감이 생기고 일부 극우 인사들이 밖에서 탄핵 무효를 외치는 게 중도층에는 꼴불견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극우 인사들의 준동이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정점에서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