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전 서점에서 1권 정식 판매 시작
2권은 8월말 출간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이민진 작가의 장편소설 '파친코'가 공백기를 끝내고 27일부터 전 서점에서 1권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파친코'는 인플루엔셜 출판사에서 새로운 번역과 디자인으로 출간됐다. 지난 11일부터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 판매에 들어간 후, 교보문고와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증명해 보였다.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세계적 베스트셀러 '파친코'는 애플TV에서 제작한 동명의 드라마가 공개되면서 다시금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지난 4월 판권 계약 종료로 절판됐던 작품은 새로운 모습으로 한국 독자에게 돌아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파친코' 이민진 작가의 북토크가 8월 10일에 열린다. [사진=인플루엔셜 출판사] 2022.07.27 digibobos@newspim.com |
인플루엔셜은 첫 문장("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에서부터 원문의 의미를 보다 충실하게 전달하고자 했으며, 작품 특유의 속도감 있는 문체를 살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작가가 처음 의도한 구조와 흐름을 살리기 위해 총 세 파트(1부 '고향', 2부 '모국', 3부 '파친코')로 된 원서의 구성을 그대로 따랐다.
한편 이민진 작가는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1879~1944) 선생의 삶과 사상을 기리는 만해대상의 올해 문예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파친코'는 이민진 작가의 데뷔 소설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에 이은 두 번째 장편소설이며, 현재 이 작가는 한국인들의 교육열에 관한 세 번째 장편소설 '아메리칸 학원'을 집필하고 있다.
이민진 작가는 이 소설들을 '한국인 디아스포라 3부작'으로 소개하며, 한국인 이야기를 계속해서 쓰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인은 지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깊이 있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가치가 있는 이들"이기에 앞으로도 한국의 이야기를 젊은 세대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며 한국 독자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이민진 작가는 오는 8월 방한해 출간 기념 북토크를 열어 독자들과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8월 10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2,000석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북토크는 현재 인플루엔셜 출판사 공식 SNS 계정, 온라인 서점 등에서 신청할 수 있다.
'파친코' 2권은 8월 말 정식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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