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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 일일환자 18명으로 줄어…조만간 '코로나 종식' 선언 가능성

기사입력 : 2022년07월27일 07:55

최종수정 : 2022년07월27일 07:55

지난 5월 하루 39만 명 발병에서 크게 줄어
통계조작 논란 속 변이 바이러스에 긴장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의 일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환자 발생 숫자가 10명 대로 줄어들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27일 전했다.

노동신문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의 통보를 인용해 "7월 25일 18시부터 26일 18시까지 전국적으로 18명이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40여 명이 완쾌됐다"고 밝혔다. 유열자(有熱者, 열이 있는 사람)는 유전자증폭(PCR) 체계가 미비한 북한이 우리의 '확진자' 개념처럼 사용하는 표현이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코로나 검진을 기다리는 북한 주민들. 군복 차림의 사람은 코로나 비상방역에 동원된 북한 군의관.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2022.07.27 yjlee@newspim.com

북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4월 말부터 누적 환자는 477만2790여 명이라고 노동신문은 덧붙였다.

북한의 코로나 일일 발생 환자는 한때 39만 명까지 폭증했으나 최근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며칠 동안은 100명 대 아래를 기록했다. 통계조작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런 추세로 볼 때 북한이 조만간 '코로나 정복'을 선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물론 북한 당국은 변이바이러스 등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노동신문은 27일 "최대 비상방역 체계가 가동된 때로부터 수 십 일이 지난 현시점에서 국가의 방역형세는 안정적으로 통제·관리되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하여 절대로 탕개(긴장)를 늦추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 땅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검병·검진에 공민적 자각을 가지고 적극 참가해야 한다"고 밝혀 코로나 검사에 북한 주민들이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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