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스냅발 쇼크' 메타-알파벳 "2Q 실적 발표 후 담아라"

기사입력 : 2022년07월26일 13:43

최종수정 : 2022년07월26일 13:43

실적 전망치 하향 불구 장기투자 권고 확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주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스냅의 실적 악화 우려에 따른 주가 폭락이 시장 전체를 끌어 내린 가운데, 이번 주 공개될 메타와 알파벳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침체로 광고지출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스냅처럼 광고매출 의존도가 높은 알파벳이나 메타가 어닝 쇼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 실적 전망치 역시 빠르게 하향되는 상황.

하지만 장기 투자를 노린다면 이번 실적 공개 후 주가가 하락할 때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현명할 것이란 게 월가 베테랑들의 조언이다.

알파벳의 구글 앱 [사진=로이터 뉴스핌]

◆ 2Q 실적 "형편없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종목명:META)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GOOGL)의 이번 2분기 성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모간스탠리와 크레딧스위스 등 주요 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들은 메타와 알파벳의 실적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했다.

광고 지출 감소 전망과 틱톡 등과의 경쟁 심화, 애플의 프라이버시 보호 정책 등 스냅 실적을 짓눌렀던 요인들에서 메타와 알파벳도 자유롭지 못하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달러 가치 역시 이들 기업 실적에는 독이 될 전망이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2분기 메타의 매출이 회사가 제시했던 280억~300억달러의 중간치인 290억달러일 것으로 점쳤고, 3분기 매출은 307억달러를 점쳤다. 올 한 해 매출 전망치는 1250억달러, 내년은 1430억달러로 집계됐다.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 제임스 리는 월가 전망치도 높은 편이라면서, 메타 2분기 매출이 285억달러, 3분기 매출은 294억달러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망치는 종전보다 60억달러 줄어든 1207억달러로 제시했고, 2023년 매출 전망도 170억달러 하향한 1309억달러로 제시했다.

인베스터스닷컴에 따르면 알파벳의 경우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매출이 702억달러로 전년 대비 13% 가까이 증가해 1년 전 기록했던 62% 증가보다 속도가 대폭 더뎌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주당순이익은 1.28달러로 6% 감소를 점쳤다.

또 전문가들은 유튜브 매출 성장세가 7%로 1분기 기록했던 14%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됐을 것으로 점쳤다. 1년 전 기록한 매출 성장 속도는 84%였다.

페이스북 로고.[사진=블룸버그]

◆ 장기투자 전망은 '맑음'

한편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메타와 알파벳의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대체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현재 경영 여건이 부담스럽긴 하나 이번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주저앉은 스냅과는 체력 자체가 다르다는 평가다.

최근 CNBC는 디지털 광고시장서 메타와 알파벳이 차지하는 비중이 스냅보다 현저히 크며, 스냅보다 이용자 저변이 넓어 광고 집행 1순위를 앞다툰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 점 역시 투자자들에겐 호재로 받아들여지는데, 알파벳은 올 1분기에만 130억달러 자사주를 매입했고, 4월에 또 700억달러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이사회에서 승인했다. 메타 역시 작년 한 해에만 445억4000만달러 어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올 1분기 중 95억달러어치 자사주를 사들였다.

실적 전망치를 낮춘 IB들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대부분 권고하고 있다.

투자 전문매체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메타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최근 3개월 투자의견 제시 38명)의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완만한 매수(Moderate Buy)'이며, 목표가는 259.78달러로 56% 가까운 상방 여지가 남은 것으로 평가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 저스틴 포스트는 "지난 5월 이후 광고 지출 감소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은 맞지만 광고 플랫폼이 탄탄하고 광고주 저변도 넓다는 점에서 스냅보다는 양호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에버코어ISI 애널리스 마크 마하니는 메타가 애플의 프라이버시 정책 여파를 벗어나 확실한 광고 수익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면 주가가 큰 상승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알파벳의 경우 팁랭크스 조사에서 월가 애널리스트들(최근 3개월 투자의견 제시 32명)의 투자의견 컨센서스가 '강력 매수(Strong Buy)'였고 '매도' 권고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들이 제시한 알파벳의 목표가는 149.13달러로 38% 넘는 상방 가능성이 평가됐다.

이날 포브스는 중국 내 틱톡 직원들이 미국인 이용자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접속한 사실이 공개됐고,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틱톡에 대한 견제 수위가 높아지면 메타와 알파벳은 경쟁 약화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실적 내용이 실망스럽더라도 장기 투자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좋은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