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메타, 개인정보 수집 동의 강제 논란...개인정보위 "적극 조치할 예정"

기사입력 : 2022년07월22일 17:10

최종수정 : 2022년07월22일 17:10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개인정보 처리방침 및 이용약관 개정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 이용을 중지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개인정보위원회는 메타를 상대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위법 여부가 확인될 경우 적극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22일 개인정보위원회는 설명자료를 통해 "개인정보위는 2021년 2월부터 주요 온라인 광고 플랫폼의 행태정보 수집 및 맞춤형 광고 활용실태를 점검하고 있고, 최근 메타의 동의 방식 변경과 관련된 내용도 조사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정보보호법 제39조의3 제3항은 이용자가 필요 최소한의 개인정보 이외의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비스의 제공을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이에 근거해 메타가 수집하는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보인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개인정보위는 국민의 삶에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조사 결과 보호법 위반 여부가 확인되면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침해되지 않도록 적극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과 메타 로고.[사진=블룸버그통신] 

메타는 최근 공지를 통해 새로운 개인정보처리방침 개정안을 마련하고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 ▲개인정보의 제공 ▲개인정보의 국가 간 이전 ▲위치정보 서비스 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업데이트 ▲서비스 약관 등에 대한 동의를 요구했다.

메타 측은 "이번 개인정보처리방침 업데이트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어떤 정보가 어떤 목적으로 처리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제공하는 차원에서 메타의 정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경험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따라서 이번 업데이트는 글로벌하게 모든 시장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각 국가별 현지 상황과 기대 수준을 충족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한국에서의 업데이트 적용 절차는 지난 6월부터 한달간의 고지기간을 거쳐 한국 시장에서 기대되는 개인정보처리 수준에 맞춰 진행된다"며 "동의절차는 한국의 개인정보처리 기대치를 맞추기 위한 수단이다. 업데이트 적용 시점까지 동의를 구하지 못한 사용자에게는 서비스 이용을 중지할 수밖에 없고, 계정삭제를 별도로 요청하지 않는 한 이후에라도 업데이트 동의를 거쳐 기존 계정으로 동일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의당과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들은 메타가 동의가 아닌 사실상 강요에 나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은우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는 이날 정의당과 진보네트워크, 참여연대 주최로 열린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동의하지 않을 권리' 토론회에서 "메타는 93%의 수익을 광고에서 얻는데 이는 맞춤형 광고의 능력"이라며 "(메타가) 맞춤형 광고를 필수 동의 대상으로 취급해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것은 위법이고, 무효"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맞춤형 광고와 관련한 정책,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관련한 정책, 통합 파트너, 그 밖의 광고 관련 제3자 등의 개인정보 공유 정책은 최소수집 원칙, 명확성, 투명성의 원칙에도 위반된다"며 "나아가 알고리즘 편향성과 피드 조작의 문제 등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개인정보위원회는 국내 이용자 1800만 명 가운데 최소 330만 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제3자에게 제공했다고 판단해 지난해 11월 메타를 상대로 6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