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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쪽방주민 '동행식당' 모집 미달... '8000원의 행복' 순항할까

기사입력 : 2022년07월26일 10:04

최종수정 : 2022년07월26일 10:04

서울시, 동행식당 50곳 목표에 40곳 지원
"추가 모집 없이 8월 1일부터 운영 시작"
1식 8000원 한도...주류 판매 시 페널티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사 여건이 열악한 쪽방주민을 위해 마련한 공공급식인 '동행식당' 참여 신청 업체가 40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운영 목표치보다 적지만 시는 추가 모집 없이 운영하겠단 계획이다. 식당에겐 특별한 인센티브가 없는 상황에서 각종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오 시장은 민선 8기 첫 공식 행보로 창신동 쪽방촌을 찾아 '동행식당'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쪽방주민을 위해 지역식당을 활용, 하루에 한번 8000원 상당의 공공급식을 인근 민간식당을 통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동행식당 사장 내외와 기념촬영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 2022.07.01 mrnobody@newspim.com

◆ '동행식당' 참여 신청 업체 40곳...목표치 미달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동행식당'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는 총 40곳으로 확인됐다.

당초 시는 5개 쪽방밀집지역(돈의동·창신동·동자동·영등포·남대문) 인근 민간식당 총 50개소를 지정·운영해 쪽방주민(2453명)에게 8000원 상당의 식사를 하루에 한 번 제공하겠단 계획이었으나 신청 업체 수가 목표치에 미달된 채로 마감됐다.

지역별 신청 업체 수는 ▲돈의동 7곳 ▲창신동 9곳 ▲동자동 8곳 ▲영등포 7곳 ▲남대문 9곳 등이다.

시 관계자는 "각 지역 쪽방상담소를 통해 공모 신청을 받았다. 신청한 곳은 동행식당으로 모두 운영될 예정"이라며 "(50개 미만이지만) 일단 모집은 마감됐다. 신청받은 업체에 한해 운영을 해보고 필요한 경우 동행식당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청한 식당에 주어지는 특별한 인센티브는 없다"면서 "쪽방상담소에서 쪽방주민에게 식권을 배부하고 시는 익월 초 식당이 청구한 식사 금액을 월별 정산하는 방법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식당마다 다른 식사 금액, 주류 판매 '관건'

동행식당은 다음 달 1일부터 운영된다. 오 시장이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며 신규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기대가 큰 상황.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54억7400만원을 확보했다.

시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점검해야 할 부분도 남아있다.

먼저 식당마다 다른 식사 금액이다. 시 관계자는 "만약 A 식당에서 김치찌개 한 그릇이 7500원이라면 서울시는 월별 정산 시 차감 청구를 받아 진행한다"면서 "서울시는 한 끼당 8000원 한도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식권 가격에 맞춰 음식 가격이 오르거나, 추후 물가 상승을 이유로 메뉴 가격이 변동될 경우 시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주류 동시 주문이 문제로 떠오를 수 있다. 식권으로 식사하는 쪽방주민은 주류를 함께 주문할 수 없게 돼 있다. 시 관계자는 "각 쪽방상담소에서 근무하는 6~8명의 인원이 현장 모니터링을 나갈 것"이라며 "만약 주류를 동시 판매하면 식권교부를 제한하는 등의 페널티를 부여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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