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의 대기 발령과 관련해 부산에 이어 경남에서는 류 총경을 응원하고 경찰국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경찰청 전경 2021.03.11 |
특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총경 회의를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으로 비유한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경남경찰청 직장협의회 회장단 및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대표자 40여명은 26일 오전 11일 경남경찰청 현관 입구에서 총경 회의 참가자 탄압과 경찰국 신설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독재시대 유물로서 31년 전 사라진 치안본부의 후신 경찰국 신설을 강행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선 경찰서장 포함 총경 190여명은 지난 23일 온·오프라인으로 회의를 열어 경찰국 설치와 지휘규칙 제정의 방식의 행정통제는 역사적 퇴행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에 경찰청은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을 대기 발령시키고, 회의장소에 직접 참석한 56명에 대해 감찰을 진행하겠다고 했다"고 날 선 각을 세웠다.
이들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25일 오전 의로운 일선 경찰의 행동을 12·12 쿠데타에 비유하며 형사처벌을 언급했다"고 분개하며 "시대착오적 탄압과 윤석열 정부의 경찰 장악 음모인 경찰국 신설 중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