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가 국가 주도형 복합쇼핑몰을 추진하려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난색을 표한 것과 관련 광주 시민단체가 비판하고 나섰다.
참여자치21은 20일 성명을 내고 "강기정 시장은 복합쇼핑몰 유치를 위해 국민의힘에 9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복합쇼핑몰은 민간이 투자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거부 의사를 표명 당했다"며 "이로써 국민의힘은 '국가 주도로 복합쇼핑몰을 광주에 유치하겠다'는 자신들의 말이 말장난에 불과한 정치쇼였다는 것을 고백했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8일 오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7.18 kh10890@newspim.com |
이어 "교묘한 말로 광주시민을 속이려고 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규탄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생각한 국가주도의 복합쇼핑몰 사업이 무엇인지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시의 9000억원 지원 요구의 타당성 문제를 생각하기 이전에 광주 발전을 위한 제1의 공약이라고 주장했던 사업을 위해 9000억원도 투자할 수 없다는 것이 호남과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국민의힘의 태도이냐"고 지적했다.
또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이 '국가주도 복합쇼핑몰 유치'라는 허언으로 광주시민을 농락했던 일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강기정 시장을 향해서도 "애초에 복합문화 쇼핑몰의 유치문제는 광주시와 시민들이 결정할 문제였다"며 "복합쇼핑몰과 관련해 시민 편익과 공익성을 극대화하고 사회적 상생이 가능한 추진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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