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망자 언급 없이 "유열자 50명 대"
환자 통계가 축소·은폐 됐다는주장도 제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북한의 하루 발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발병 환자가 50명 대로 떨어진 것으로 노동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국가비상방역위원회 집계를 인용해 23일 오후 6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50여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유전자 증폭(PCR) 검사체계가 미비한 북한은 확진자란 개념 대신 '열이 있다'는 의미로 유열자로 표현해 환자 통계를 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평양시 중구역 의약품관리소에서 방역복을 입은 요원들이 코로나 관련 약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금수강산] 2022.07.04 yjlee@newspim.com |
북한의 일일 코로나 발병 숫자는 20일 처음으로 170명 대를 기록하면서 나흘간 100명 대를 보였고 이번에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사망자는 지난 5일 한 명이 늘었다고 발표한 이후로 추가 사망자는 없는 상태로, 누적 사망자는 74명이다. 북한은 치명률이 0.02%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의 발표대로라면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잡힌 상태로, 북한 당국이 코로나 종식을 선언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북한 당국의 코로나 통계가 축소·은폐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은 지난 5월 12일 처음으로 코로나 발병 사실을 알렸고 한때 하루 환자 39만명 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북한의 누적 환자는 477만274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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