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경기 사이클을 측정하는 미국 6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경제 활동이 감소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6월 경기선행지수(LEI)는 117.1로 0.8%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는 0.6% 하락이었다.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콘퍼런스보드의 경제 리서치 선임 이사인 아타만 오지일디림은 "이 지수는 미국 경제 성장이 단기적으로 더 둔화될 가능성이 있고 경기 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경기 사이클의 전환점을 약 7개월 정도 예상하는 예측 변수다. 이 지표는 실업 보험에 대한 초기 청구, 제조업체의 신규 주문, 신규 민간 주택 건축 허가, 주가, 소비자 기대 등 10가지 구성 요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지표는 경기 주기의 변동을 알리고 개별 지표의 변동성을 일부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 경제가 올해 1.7%, 2023년에는 0.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컨퍼런스보드는 "올해 말과 내년 초 미국의 경기 침체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경제 활동을 측정하는 경기동행지수는 6월에 0.2% 증가한 108.6, 후행 경제 지수는 0.8% 상승한 113.9를 기록했다.
오지일디림 이사는 "6월에 상승한 경기동행지수는 경제가 2분기까지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미래 지향적인 LEI는 미국의 경기 침체가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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