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터뷰] ②김영식 "탈원전 정책 시사점 굉장히 커…과학적 팩트 무너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원안위 대통령 소속으로 변경' 개정안 발의
"원전 건설·수출시 중요한 건 신속한 타이밍"
SMR 기술 개발 탄력…6년 간 3992억원 투입
"원전 안전성 높아져…홍보 예산도 필요"

[서울=뉴스핌] 김태훈 윤채영 기자 = "탈원전 정책이 우리한테 주는 시사점은 굉장히 크다. 과학적인 팩트가 무너졌다. 비상식이 상식을 지배하는 상황을 겪어버렸다. 공학인들이 반성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의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대한 의견이다.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이공계 전문가인 김 의원은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를 대통령 소속으로 변경하고, 5인의 상임위원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겸 반도체 특위 간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21 kimkim@newspim.com

김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원안위는 안전을 담보하면서 일을 해야 하는데, 안전을 방치한 것"이라며 "국민들을 얼마나 불안하겠나. 탈원전을 주장했던 사람들은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할 수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어야 하는데 아닌 사람들이 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서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로 내정됐다. 그는 "제가 과방위에 있을 때 원안위를 엄청나게 질타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원자력을 건설하고 수출할 때 안전을 심사하는 사람들이 전문가여야 하지 않겠나. 그렇기 때문에 비상근을 상근으로 바꾸고, 9명의 인원을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5인으로 바꾸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전을 짓거나 수출할 때 중요한 것은 신속한 타이밍"이라며 "전문가가 집중적으로 빠르게 소통을 하면서 원전 건설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자는 게 주된 복안이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는 등 원전 재가동 방침을 강조해왔다. 특히 최근 한국전력공사의 늘어난 부채로 인한 전기요금 상승으로 원전 재가동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으로 인해 유럽 등 선진국들이 원전 재가동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이원욱 민주당 의원과 함께 혁신형 SMR 국회 포럼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위원회는 문재인 정부 시절에 만들어졌고, 제가 예비타당성(예타) 위원장을 했다"라며 "내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3992억원이 SMR 기술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의 대다수가 원전이 필요하다는 데에 많은 공감을 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그렇게 되면 결국 국민들께 홍보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겸 반도체 특위 간사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7.21 kimkim@newspim.com

탈원전 정책이 시행된 배경에는 원전의 '위험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폭발 등으로 인해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과학기술의 발전이 원전의 안전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가 원전을 가동한지 수십 년이 됐지만 안전 사고가 있었나"라며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원전의 안전성도 강화된다. 그러면 사고가 날 확률도 줄어나는 것이 당연한 사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만 원전이 안전하다는 부분을 소통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야 했는데, 그 부분이 미흡했다"라며 "공학인들이 국민들과 했었나. 안 했다. 자기들만의 리그를 가졌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위상과 존경심은 남에게 인정을 받았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인데, 본인이 하는 것들을 알리지 않으면 보증을 받을 수가 없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과학 기술자들이 앞으로 국민들과 소통하는 기술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산 편성을 할 때도 원전 기술을 개발하게 되면, 그 기술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홍보 예산도 잡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