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3개 분야, 10개 실천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같은 시도는 일상화된 관행을 점검해 경직된 공직사회를 보다 자유롭고 유연하게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오영훈 제주지사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도가 추진하는 3개 분야 10대 실천과제는 ▲식사는 자유롭게 ▲근무는 유연하게 ▲관계는 평등하게 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우선 '식사는 자유롭게' 분야는 점심시간을 자기계발 및 외부인과의 식사 등 소통시간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점심식사를 부서 중심에서 개인 자율형태로 전환하고 점심시간 탄력 운영 및 최대 2시간까지 활용할 수 있는 점심시간 연계 유연근무제 확대, 저녁 회식문화를 탈피 점심이나 문화회식 등 건강한 회식문화 만들기 등 4개 실천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근무는 유연하게'는 개인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자율설계하는 유연근무 활성화와 자유로운 연가 사용, 눈치야근 그만 등 3개 실천과제로 구성됐다.
마지막으로 '관계는 평등하게' 분야는 과도한 의전 금지, 직원 간 친선 및 수평적 관계 형성을 돕는 동호회 활성화, 올바른 호칭·존칭 사용 등 3개 실천과제가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10개 실천과제를 통해 당연하게 여겼던 관행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시책 활성화를 유도함으로써 직원들의 근무능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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