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청주공장 화물 파업 지속에 우려 표명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들의 불법시위로 주류 제품 출소에 차질을 빚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정부에 '공권력 집행'을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하이트진로는 보도자료를 통해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주의 불법 시위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공장 주변에 불법으로 주·정차된 차량 때문에 교통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천=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총파업이 이틀째 이어지는 8일 오후 경기도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정문 앞에서 농성을 열고 있다. 2022.06.08 leehs@newspim.com |
하이트진로의 경기 이천공장과 충북 청주공장에서는 올해 3월부터 화물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15일 화물연대 본부가 정부와의 협상 타결로 총파업을 철회했지만 하이트진로지부 소속 화물차주들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여전히 파업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는 파업 초기 30% 이하로 떨어진 출고율을 정상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최근 다시 시위 강도가 거세지면서 제품 출고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 13일에는 기존 불법 주정차된 화물차와 별개로 화물연대 측이 이천공장 정문 안쪽과 정문 옆으로 차량을 추가로 주차해 인근 도로가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배송 업무 수행 화물차는 공장 진입을 못하고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 방해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정부에 적극적인 공권력 집행도 촉구했다. 특히 이번 주부터 화물연대 본부가 합류해 시위 강도를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불법적인 시위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정부가 밝힌 만큼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 불법적인 요소들에 공권력 집행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당사 역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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