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이수화학 자회사 이수앱지스는 코스닥 상장사 알테오젠과 마스터세포은행(MCB) 수탁 제조 생산을 위한 CMO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위탁사인 알테오젠은 '바이오베터(Bio-Better)'의 선도적 회사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기반으로 효능이나 안전성, 편의성 등을 개량한 약을 의미한다. 이수앱지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알테오젠이 개발 중인 바이오베터 치료제 중 하나인 'ALT-B5'의 MCB 제조를 맡게됐다.
'ALT-B5'는 알테오젠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을 활용, 희귀질환인 말단비대증의 약물이 체내에 장기간 지속되게 해 효능과 편리성을 높인 바이오베터 치료제다. 마스터세포은행은 상업용 대량생산을 위한 전 단계 공정인 제조용세포은행(WCB)의 근원 물질로 사용되기 때문에 박테리아, 마이코플라즈마 등과 같은 오염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고 균일한 효능을 유지해야 한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마스터세포은행의 품질에 의약품 제조의 성공 여부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미 3종의 바이오의약품을 단독으로 개발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 다국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획득한 세포주 개발 노하우 및 오랜 상업용 생산으로 검증된 우수한 GMP 운영 능력으로 알테오젠의 ALT-B5 프로젝트 성공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국내 바이오벤처들에게 이수앱지스가 CDMO 및 CMO 분야에서의 우호적인 파트너 관계로 인식되기를 바란다"며 "신규 사업으로서 CDMO 사업 유치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이수앱지스는 자체 개발한 희귀질환치료제 애브서틴과 파바갈에 대해 독일에 본사를 둔HELM(헬름)과 미국 및 유럽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금번에 파트너십을 체결한 애브서틴과 파바갈은 이수앱지스가 자체적으로 MCB 제작부터 진행한 제품으로 현재는 이란 및 남미 등을 주요 지역으로 품목허가 후 판매하고 있으나, 조만간 보유 기술 제품으로 선진시장 진출까지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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