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전 치료제 개발
임상 1상 연내 시작 목표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8일 오전 11시3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일동제약이 개발 중인 새로운 계열의 소화성 궤양 치료제가 비임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일동제약은 올 3분기 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임상 1상 시험계획(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소화성 궤양 치료제 'ID120040002'의 비임상을 완료하고 데이터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앞서 일동제약은 2021년 하반기 우수한 효능과 높은 안전성을 지니는 비임상 후보 물질을 선별해 연구를 진행했다.
[사진=일동제약 제공] |
일동제약은 비임상이 끝나는 대로 국내 식약처에 임상 1상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임상 1상은 연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비임상 마무리 단계"라며 "3분기 안에 식약처에 임상 IND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D120040002'는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의 소화성 궤양 치료제다. 소화성 궤양이란 흡연이나 스트레스, 약제, 헬리코박터균 감염, 악성 종양 등에 의해 위장 점막이 손상된 상태를 뜻한다. 심해지면 합병증을 유발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에선 국내 소화성 궤양 치료제 시장을 9000억원, 글로벌 시장은 10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간 소화성 궤양 치료제 시장은 PPL(Proton Pump Inhibitor·프로톤 펌프 억제제) 계열 치료제가 선점했다. 하지만 새로운 기전인 P-CAB 계열 치료제가 나오면서 PPL에서 P-CAB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P-CAB 계열 치료제는 기존 PPL(Proton Pump Inhibitor·프로톤 펌프 억제제) 계열 치료제 대비 빠르게 증상을 개선시키고 약효가 오래 지속된다. 또 PPL 치료제와 달리 식사와 관련 없이 복용이 가능하고 낮은 부작용을 보이는 장점이 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HK이노엔(HK inno.N)과 대웅제약이 P-CAB 계열 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했다. HK이노엔은 지난 2019년 '케이캡'을 출시하고 3년 만에 원외 처방실적 1000억원을 돌파했다. 대웅제약은 이달 초 '펙수클루'를 정식 출시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