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2시 국회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
"책임은 회피하는 게 아니라 문제 해결하는 것"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한다.
이 의원은 1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실에서 오는 8월 28일에 있을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이 의원은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일체의 의견을 밝히지 않아왔다. 그러다 지난 14일 "많은 분들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해서 마음의 정리는 됐다"며 "빠른 시간내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도록 하겠다"고 처음 입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오는 17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앞둔 이재명 상임고문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7.15 kilroy023@newspim.com |
15일 출근길에도 기자들이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고 묻자 "출마선언을 할 때 말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면서 "민생이 너무 어렵고 국민들의 고통은 깊어져 가는데 우리 정치가 지나치게 정쟁에 매몰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 "책임은 회피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당 안팎에서 불거지는 '이재명 책임론'에 정면돌파를 시사했다.
한편 민주당은 17일부터 18일까지 당 대표 후보자 신청을 받는다. 오는 28일에는 예비경선(컷오프)를 통해 본경선에 진출할 후보 3명을 추린다.
현재까지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이른바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그룹'의 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의원과 5선 중진의 설훈 의원, 3선의 김민석 의원이 있다. 원외에서는 이동학 전 최고위원이 출사표를 냈다.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15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지만 중앙당이 당헌당규에 따라 피선거권이 없다고 판단하면서 후보 등록은 거절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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