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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부 '대개조' 본격화…7.3조 투입 교통·산업기반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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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남권 대개조 2.0' 발표…교통·산업·주택·녹지 4대 전략 추진
서부선·남부순환도로지하화 등 교통인프라 개선…준공업지역 개발 가속화
2030년까지 재정비사업 7만3천가구 착공…제2세종문화회관 적기 건립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때 국가 성장을 주도했으나 현재는 대표적인 낙후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강서·구로·양천·금천·관악구 등 서남권 일대가 '미래 신성장 산업 거점'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서부선 도시철도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강남순환도로 연장과 남부순환도로 지하화 등 교통체계를 정비한다. 또한 노후화된 준공업지역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남권에 지정된 신속통합 재건축·재개발지구 84곳과 모아주택 사업 후보지 37곳의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여기에 여의도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통해 '그린 프리미엄'을 더해, 직·주·락이 어우러진 도시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남권 대개조 2.0'이 발표됐다. 발표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성장 '가속페달' 역할을 할 서남권의 도시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해 도시 발전과 혁신의 무대이자 미래혁신산업과 일자리가 자라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이 서남권대개조 2.0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이번 '서남권 대개조 2.0'은 2024년 2월 발표한 1.0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프로젝트다. 지난 2년간 '서남권대개조 1.0'에서는 준공업지역 규제 완화, 노후 주거지 정비 기반 마련, 도림천·안양천 일대 수변활력거점 조성, G밸리 녹지공간 개선사업 착수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2.0에서는 이 성과를 동력 삼아 산업생태계를 고도화하고 대규모 재정과 민간투자를 결합해 속도와 가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서남권 대개조 2.0은 ▲사통팔달 교통체계 확립 ▲첨단산업 거점 조성 ▲신속한 주택공급 ▲녹지축 연계 확산의 4대 전략 아래 추진된다.

◆ 서부선·남부순환지하도로 등 교통인프라 개선…마곡·온수산단 등 준공업지역 개발 '속도'

먼저 지역 곳곳을 촘촘히 잇는 철도망과 도로 신설·확대로 사통팔달 교통인프라를 완성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발전을 가속한다. 이를 위해 지역 연결성 강화를 위해 강북횡단선, 목동선, 서부선, 난곡선 4개 주요 노선을 조속히 추진해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목동 재건축과 난곡 재개발 등 미래 교통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시는 축적된 철도계획사업 노하우와 사업방식 다각화, 예타제도 개선 건의 등으로 추진력을 확보하고 노선 간 연계성을 높여 시민 체감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상습 정체 구간을 해소하고 지상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도로 신설·확대'도 본격 추진한다. 남부순환도로, 국회대로는 지하화하고 서부간선도로는 5차로로 확장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강남순환로를 신림봉천터널을 통해 남부순환로까지 연장해 서남권 지하고속도로를 완성한다. 이를 토대로 강남에서 강서까지 이동시간을 현 70분에서 40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수십 년간 보호라는 명목하에 규제에 묶여 낙후됐던 서남권 준공업지역을 최첨단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정비한다. 산업혁신구역 지정 등 파격적인 제도 도입과 저이용 부지 고도화, 인재양성기관 설립 등 기술-인재-문화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성장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서울 3대 산업단지인 마곡·온수산업단지와 G밸리를 생산기지를 넘어 연구와 창업, 생활이 하나의 공간에서 선순환하는 혁신플랫폼으로 재편한다. 마곡산업단지 유보지를 복합용지로 전환해 문화·편의시설 유치 및 피지컬AI 산업거점으로 만들고 '마곡형 R&D센터(4개소)'를 건립해 산업·연구기능이 결합된 문화선도 산단으로 변모한다.

G밸리는 국가산업단지계획을 전면 재정비해 교학사, 마리오아울렛 등 특별계획(가능)구역 복합개발을 추진하고 산업단지 내 지식산업센터 119곳의 지원시설 비율을 15%~20%에서 법정수준(30%)까지 확대한다. 

준공업지역 혁신에도 속도를 낸다. 서울지하철7호선 및 경인전철 환승역인 온수역 럭비구장 부지에 '기술인재사관학교 서남캠퍼스(가칭)'를 조성하고 로봇 자동제어·스마트물류 등 융복합·첨단산업 특화 직업훈련을 통해 연간 500명의 기술인재를 양성한다. 구로구 고척동에 첨단 IT 제조·검증·데이터분석 기능을 갖춘 '서울 테크 스페이스'를 조성해 서남권 첨단제조 혁신거점으로 육성하며 2호선 서울대입구역~낙성대역 주변 '관악S밸리'는 벤처창업 지원과 연구·교류 기능을 결합한 창업거점 공간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대규모 개발부지와 역세권, 사전협상 대상지, 유휴 상업공간 등 잠재력 있는 저활용 부지는 전략적으로 재편해 지역 활력을 이끄는 새로운 거점으로 조성, 서남권 전역에 성장 파급효과를 확산한다. 이를 위해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10만4000㎡ 부지를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물류 시설과 상업·주거·업무·생활체육 기능을 갖춘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전환한다. 약 1조9400억원의 민간투자를 통해 복합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온수역 일대 역세권 중심 복합개발로 상업·업무·주거 기능을 강화해 지역 중심지로 육성하며 동여의도 주차장 부지는 사전협상 제도를 통해 여의도 금융중심지 위상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개발계획을 마련한다. 아울러 금천구 공군부대는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G밸리와 연계해 산업·주거·문화 기능을 결합한 직주근접형 컴팩트시티로 조성한다. 금천구 시흥동 중앙철재종합상가는 시장정비사업을 통해 상업·주거·생활편의시설이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재편한다.

◆ 2030년까지 7.3만가구 착공…제2세종문화회관 등 서남권 '그린 프리미엄' 가속화

신속하고 다양한 주택을 공급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해 '살기 좋은 주거환경 조성'을 앞당긴다. 직주근접 수요가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일자리와 주거가 균형 있게 공급되는 구조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남권 내 신속통합기획 84곳(재개발 49, 재건축 35)과 모아타운 37개소, 모아주택 1만1996가구도 계획대로 추진해 소규모 정비를 활성화한다. 이를 토대로 2030년까지 약 7만3000가구의 주택을 착공할 예정이다.

또 가양·등촌 택지개발지구(3만9792가구)는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법을 비롯한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재건축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당산공영주차장과 남부여성발전센터 부지에는 총 580가구 규모의 '양육친화주택'을 건립해 주택 문제와 돌봄 부담을 동시에 해소한다.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기반시설로 건강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시민 일상공간을 만들어간다. 먼저 서부트럭터미널과 목동운동장·유수지에 다목적 종합체육시설과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서남권 곳곳에 추진되는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공공기여를 통해 문화 및 체육시설 등을 대폭 확충한다.

개봉동·개화산역 공영주차장은 행정복지센터, 시니어타운을 만들어서 시민들이 언제든 즐기고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생활여가거점으로 재탄생시킨다. 개봉동·개화산역 공영주차장에는 약 1500억 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행정복합시설과 시니어타운 등 공공시설을 재정 투입 없이 확충할 계획이다.

산업화 과정에서 잃어버린 녹지공간을 회복하고 수변 거점을 중심으로 문화시설을 확충해 서남권의 '그린 프리미엄'을 완성한다. 이를 위해 공원과 녹지를 확대 조성하고 생태하천 복원과 수변거점 조성으로 일상 속에서 쉼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생활공간을 확충한다.

G밸리 일대에 가로수와 띠녹지로 구성된 도심형 가로숲을 조성하고 노후 공개공지는 공유정원으로 전환해 산업단지를 녹색 여가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급격한 도시화로 단절된 숲·공원·하천을 선형으로 연결하는 '서울초록길'을 2027년까지 48.4km 규모로 조성해 녹색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잇는 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서남권을 대표하는 안양천과 도림천에는 수변카페와 수상레저시설 등을 도입해 시민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감성형 수변공간을 조성한다. 아울러 계절별 축제와 거리공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해 수변을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봉천천과 도림천2지류도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도로 하부에 복개된 봉천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보라매공원 녹지축과 연결한다. 도림천2지류 또한 기존 친수기능을 상실한 신림1·2구역에 재정비촉진계획과 연계해 자연친화형 하천으로 복원한다.

부족한 문화인프라와 매력공간도 대폭 확충한다. 여의도공원에 한강과 어우러진 혁신적 디자인의 랜드마크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해 서남권 대표 문화 중심지로 조성한다. 2030년 개관이 목표다. 가산디지털단지역은 직장인 대상 e-스포츠와 휴게공간 '펀스테이션'으로 육성하며 신목동역은 러닝·스크린 파크골프, 마곡나루역은 서울식물원과 연계한 러닝 거점 공간으로 특화 조성한다.

이밖에 젊은 직장인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G밸리의 가산디지털역과 구로디지털역 등 인근 건물에 디지털 전광판을 활용한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운영함으로써 삭막한 도시공간에 활력을 더할 계획이다. 향후 G밸리 일대를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으로 지정해 건물 벽면이용간판(전광판) 설치 크기를 완화해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서남권 대개조 2.0'에 총 7조3000억원을 투입, 교통, 산업, 주거, 녹지 전 분야의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남권은 오랜시간 서울 성장을 뒷받침해 온 산업의 엔진으로 새로운 비전으로 가치를 높이고 다시 한번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며 "교통 인프라부터 산업, 주거, 녹지를 혁신해 도시균형발전과 글로벌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의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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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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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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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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