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빵 열풍...CU 빵 매출, 2분기 69.9%나 껑충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CU는 쿠키런: 킹덤 콜라보 빵 시리즈가 출시 약 9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루 평균 4만 개가 판매된 것으로 현재까지 판매된 쿠키런 시리즈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1600km에 달한다. 서울과 부산을 두 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CU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과 손잡고 인기 캐릭터의 띠부띠부씰과 게임 아이템 쿠폰이 담겨 있는 쿠키런 시리즈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CU의 빵 매출 1~5위를 휩쓸면서 지난해 4분기 전체 빵 매출을 전년 대비 21.2%나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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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쿠키런 시리즈 [사진= BGF리테일] |
쿠키런 시리즈는 MZ세대들 사이에서 캐릭터 굿즈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출시 당시 선착순 4500명에게 띠부띠부씰을 보관하는 띠부씰북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단 하루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CU는 올해 3월 쿠키런: 킹덤 콜라보 시즌2 상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시즌2에서는 상품 라인업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시즌1에 등장하지 않았던 30종의 신규 띠부띠부씰을 담아 마니아층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실제 올해 1분기 CU의 빵 매출은 전년 대비 28.0% 수준이었으나 시즌2를 선보인 2분기에는 매출이 무려 69.9%나 급증했다. 시즌2 상품의 월평균 매출은 시즌1 대비 60.5% 높았으며 하루 최대 판매량은 12만개에 달한다.
이러한 인기는 2030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20대가 35.6%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30대 25.4%, 40대 18.8% 순으로 나타났다. 대표 장수 모바일게임인 쿠키런이 MZ세대들의 추억을 자극해 수집 욕구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CU는 내달 중 시즌3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이용구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쿠키런 시리즈의 성공은 콘텐츠의 탄탄한 팬층, 우수한 상품 품질, 수집 문화 열풍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누적 판매량 1천만 개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관심도가 높은 인기 콘텐츠와 연계한 콜라보 상품들을 출시해 차별화된 재미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