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0% 감염이 하위변이...성인 대상 4차 접종 추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가 전세계에서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방역 태세를 다시 강화할 것을 각국 정부에 요청했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유지 입장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전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면서 "새로운 유행은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이 이미 각국의 의료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각국 정부들이 방역 태세를 느슨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태세를 강화하고, 백신 접종 보급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하위 변이 감염이 급증하면서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최근 감염사례의 80%가 하위변이 BA.4와 BA.5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건당국은 모든 성인을 상대로 2차 부스터샷을 접종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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