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응급의료센터·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추진
2026년까지 486억원 투입...진료공간·의료진·장비 확보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구의료원의 기능강화를 통한 공공병원 재도약 추진 방안이 나왔다.
대구시는 13일 브리핑을 갖고 민선8기 공약인 '혁신·행복 대구' 의 중점 추진 과제인 '대구의료원의 기능 강화'를 위한 대구의료원의 공공성과 신뢰성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시된 대구의료원 기능강화 방안은 공공의료 기능강화, 인프라 확대, 접근성 개선 등 공공성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를위해 대구시는 지역응급 대응체계의 중추역할을 할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과 소아환자의 야간·휴일 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추진해 소아응급의료 기능을 강화한다.
또 전환형 격리병동 확충(68병상)과 전문의료진 확보를 통해 감염병 대응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488억원을 들여 수술실 등 필수진료시설과 진료공간을 확충해, 선진화된 의료 시설과 장비를 확충하고 우수 의료진 확보를 위한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접근성 개선을 위해 대구의료원-도시철도역 간 순환버스 운행 확대를 검토하고, 교통약자들의 접근 편의 증진을 위해 나드리콜 대상자 확대, 수요응답형(MOD) 서비스 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이 13일 대구의료원 기능 강화 관련 브리핑을 갖고 공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대구의료원 재도약 추진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2.07.13 nulcheon@newspim.com |
◆ 의료인력 평가제 도입 등 강력한 내부 혁신 병행
대시민 의료서비스질 개선을 통한 신뢰성 강화를 위해 운영체계 개선과 내부 혁신도 추진한다.
먼저 우수 의료진 안정적 공급을 위해 권역책임의료기관인 경북대병원과의 공공의료 연계체계를 강화한다.
올 하반기 경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 파견을 시작으로, 경북대병원 진료 인력 파견 시범 운영 후 단계별 위탁운영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를 위해 대구시-대구의료원-경북대병원 실무진으로 구성된 '위탁운영 추진 전담팀'을 가동해 위탁운영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의료인력의 내부혁신 방안으로 소속 의료인력에 대한 '진료서비스 평가제'를 강화해 의료인의 서비스 마인드를 제고하고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의 공공의료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대구 의료원의 기능강화와 내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경북대 병원과의 협력 강화, 과감한 예산 투자 등으로 공공성과 신뢰성을 높여 시민에게 믿음을 주고 사랑을 받는 대구의료원이 되도록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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