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상반기 상장사 유·무증 발행규모 발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실시한 상장법인 수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발행규모는 219개사, 21조1393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수는 231개사로 조사된 전년 대비 5.2% 감소했고, 금액은 전년(17조3953억원)보다 21.5% 늘어난 수치다.
최근 3년간 상장법인 유상증자 발행규모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총 39개사가 유상증자에 나서, 전년 동기(42개사)보다 7.1% 감소했다. 금액은 17조578억원으로 전년(13조8047억원) 대비 23.6%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56개사가 3조9945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166개사, 3조4590억원 규모였던 전년 동기 대비 회사 수는 6.05% 감소, 금액은 15.5% 증가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4개사가 유상증자에 나서 전년 동기(23개사) 대비 4.3% 증가했다. 금액은 870억원으로 전년 동기(1316억원) 대비 33.9% 줄었다.
배정방식별로는 ▲일반공모방식 51개사, 11조4250억원(54.0%) ▲주주배정방식 28개사, 7조765억원(33.5%) ▲제3자배정방식 145개사, 2조6378억원(12.5%) 순이었다.
유상증자 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10조2000억원)이다. 그 뒤는 삼성바이오로직스(3조2007억원), 두산에너빌리티(1조1477억원), 에코프로비엠(6245억원), 대한전선(4888억원)이 이었다.
무상증자의 경우 올 상반기 52개사가 5억271만주를 발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83개사, 9억2800만주) 대비 회사수는 37.3% 감소하고, 주식수는 45.8% 감소한 수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2개사가 5697만주를 발행했다. 전년 동기 대비 회사수는 40.0%, 주식수는 52.5%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40개사가 4억4574만주를 발행, 같은 기간 회사수는 33.3% 감소하고 주식수는 43.9% 감소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무상증자 실시 기업이 없었다.
무상증자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노터스였다. 총 6244만주를 발행했다. 그 뒤는 조이시티(2277만주), 덕산하이메탈(2271만주), 랩지노믹스(2266만주), 트루윈(2172만주) 순이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