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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행동 자제" 지휘부 요청에도 일선 경찰 반발 확산일로

기사입력 : 2022년07월11일 16:55

최종수정 : 2022년07월11일 16:55

직협, 오는 13일 조계사 앞에서 삼보일배
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경찰국 신설 반대 의견 표명키도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일선 경찰들의 단체행동이 더욱 조직화되는 모습이다. '집단 행동을 자제하라'는 지휘부의 요청에도 경찰공무원직장협의회(직협) 등은 행안부의 경찰 통제안이 철회될 때까지 삼보일배와 피켓시위 등 대국민 호소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11일 경찰 내부망 '폴넷'에 올린 서한문에서 "최근 집단행동으로 비칠 수 있는 일련의 의사 표현에 대해 국민의 우려가 크고, 현장 치안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각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경찰제도 개선 관련 그 어느 때보다 조직 내·외부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동료 여러분의 우려도 경찰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잘 안다"면서도 "국민께서 과도하다고 느끼는 방식의 의사 표현이나 집단적 행동은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한 법집행과 적극적 대응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례들도 보도되면서 자칫 국민 불안감이 컸던 사건들 이후 어렵게 회복된 경찰에 대한 신뢰 또한 흔들릴 수 있다"며 "후보자와 지휘부를 믿고 맡은 바 본연의 역할에 매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전국경찰직협의회 회장단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경찰 독립성 확보와 민주적 통제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6.27 hwang@newspim.com

일선 경찰들을 향한 윤 후보자의 당부는 이번이 두번째다. 그는 지난 4일 국가경찰위원회 심의위원회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찰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련의 행동들이 국민들에게 더 큰 우려를 드리지 않을까 하는 염려 또한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장의 반응을 싸늘하다 못해 냉담하다. 직협 대표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찰국 최종발표 시점(15일)까지 경찰 내의 다양한 의견을 전하는 또다른 방법인 종교계를 통해 국민에게 경찰의 절박함을 알릴 기회를 만들었다"며 대국민 호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입장문에 따르면 직협은 오는 1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는 삼보일보를 시작한다. 14일에는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과 피켓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직협은 '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 반대 집회'라는 제목의 옥외 집회 신고를 서울 종로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에 각각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에는 지원을 요청했다. 서울경찰청 직협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만나 행안부의 경찰 통제 방안은 부당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여익환 서울경찰청 직협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경찰은 단 한번도 통제받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경찰은 통제를 받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 통제를 받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단체 마스크 시위를 예고한 인천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이날 단체행동을 철회했다. 인천 경찰 7000명이 항의의 표시로 '경찰 독립성 중립성 보장 오직 국민을 위한 경찰'이라는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기로 했으나 법을 위반하는 행위로 비쳐질 수 있다는 내부 지적에 따라 계획을 취소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다만 "경찰국 신설에 대한 반대의사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일선 경찰들의 공개 항명이 날로 거세지면서 윤 후보자의 행보는 '가시밭길', '독이 든 성배'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경찰 지휘부가 오는 행안부의 경찰 통제 방안 최종안 발표를 앞두고 지난 8일부터 현장 의견을 듣겠다며 나선 현장 직원 간담회를 실시하는 것을 두고 행안부의 경찰 통제안을 사실상 통보하는 자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경찰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미 내부 불만이 극에 달한 상황"이라며 "지휘부가 행안부와 협의해 경찰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지만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선 경찰들이 더 많다"고 전했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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