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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친명 vs 비명' 의원들, 이재명 침묵 속 野 최고위원 출마 '러시'

기사입력 : 2022년07월11일 15:55

최종수정 : 2022년07월11일 17:28

정청래 이어 장경태·양이원영 최고위원 출사표
'친문' 윤영찬도 선언...고민정 등도 고심
이재명, 광주 방문으로 본격 행보…출마 임박한 듯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 대표 주자들이 압축된 가운데 '친명계' 의원들의 최고위원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의원도 이번주 후반부에 출마를 공식화 할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 스타트는 정청래 의원이 가장 먼저 끊었다. 정 의원은 당초 당 대표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6일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촉구한다"며 "이 의원이 당 대표에 도전하면 저는 당원 대표 최고위원에 도전하겠다"고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장경태 의원과 양이원영 의원도 10일과 11일 연달아 출마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은 개혁성향의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 멤버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6.1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04 kilroy023@newspim.com

친명계는 아니지만 3선의 서영교 의원도 출마선언을 하면서 "이재명 의원이 저를 믿었으니 대선 때 총괄상황실장을 부탁하지 않았겠느냐"며 '명심'을 거론했다.

서 의원은 기자들이 이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전제로 '대표와 최고위원 간 관계를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묻자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서 된 당 대표이기 때문에 당 대표가 중심"이라고 답했다.

이들 외에도 현재 민주당에는 최고위원 출마 의사가 있는 의원이 10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은 18일에 마감되기 때문에 이번주 내로는 모두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친명계에서는 박찬대 의원이나 김남국·이수진 의원도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탄희 의원도 출마를 놓고 고민 중이다.

친문계에서는 윤영찬 의원이 츨사표를 냈다. 윤 의원은 오는 12일 오전 '다시 민주당! 이제, 윤영찬!'이라는 주제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의원도 현재 출마에 무게를 두고 최종 고심 중이다. 재선 중에서는 고영인·김병기·송갑석 의원의 출마가 거론된다.

원외 인사로는 박영훈 대학생위원장이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했다.

한편 이 의원도 전날 광주 방문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당권 도전 기지개를 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의원은 10일 오후 광주 5·18 기념공원에서 시민들을 만나 산행을 함께 했다. 그는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고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대선 패배는) 후보인 이재명이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희망을 향해서, 더 나은 세상을 향해서 함께 손 잡고 힘차게 나아가자. 정치는 갈등과 분쟁보다는 더 나은 희망을 위한 협력이어야 한다"고 우회적인 메시지를 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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