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반도체인생, 없던 길 만들어 왔다"
"산업 경쟁력 강화 가장 중요...중립에 서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패권 국가로 바로 세우기 위해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반도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이야기해 왔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양향자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6.28 kimkim@newspim.com |
양 의원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첫 행보를 보면서 국민들께서도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느꼈을 것"이라며 "국회가 계속 공전을 하고 있는데 이 일은 너무 시급하고 정부와 함께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당에서 추진하더라도 제 역할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30년 반도체인으로서의 궤적을 보시면 없던 길을 만들어 온 삶이었다.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이런 낯선 길을 가면 틀렸다고 하시는 분들이 주위에 많다"며 "새로운 길을 가는데 새로운 방식과 생각으로 접근을 해야지 없던 길을 만들어 가는 데 낯설다고 틀리다고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양 의원은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입당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그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해야 할 여러 중요한 일들이 있다"며 "특히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다. 이 특위는 무소속으로 접근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것 같다"고 일축했다.
양 의원은 "산업계나 학계에 계신 분들은 어떤 정당에 소속된 특위라고 하면 정치적 색을 드러내는 것처럼 생각하신다"며 "그런데 무소속인 제가 위원장을 맡게 되니까 각계의 분들이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공식적으로 입당 제안을 받지는 않았는데 같이 하자는 말씀들은 상당히 많이 하신다. 그러나 어떤 정당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패권 국가로 가도록 하는 일에 몰두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