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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가 떠난다" 대형증권사들 '비상경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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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증시에 리테일‧IPO 수익 '빨간불'
개인‧외국인 투자자 이탈에 코스피 지수 2300선 하회
"미국 금리인상‧경기침체 등 글로벌 악재 상존"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국내 10대 증권사들이 올해 1분기 '어닝쇼크'에 이어 2분기 마저 실적이 급감할 것이란 전망에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위험(리스크) 관리를 꺼내들었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기존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해 개인투자자와 외국인·기관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 국내 증권사,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적 대응 나서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 10대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하나증권·메리츠·키움·신한금융투자·대신)들이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경영전력으로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고객 수익률 관리에 들어갔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2300선까지 밀린 이후 국내 증시가 침체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진단이 잇따라 나오면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시작된 글로벌 악재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시점과 인플레이션 효과로 인해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모든 역량과 인프라를 동원해 고객 수익률 제고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KB증권은 '위험 관리 기반의 손익 안정성 확보와 경쟁력 제고 전략'을 수립해 시장 상황을 민감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위험 관리 비중을 높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사업 부문별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시장 침체에 대처하기 위해 리테일 영업방식을 신용공여 확대와 시장 대응 상품 공급 등으로 바꾸고 회사 내부적으로 매매 손익을 방어하고 변동성을 활용한 차익거래 수익 전략을 세웠다.

메리츠증권도 실적 유지를 위한 1차 목표를 위험 관리로 정하고 각종 위험 지표를 철저히 관리하는 한편 사후 관리 시스템 정비를 통해 자산 건전성을 높여가기로 전략을 정했다.

NH투자증권도 선제 위험 관리와 고객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뒀다. 금리 연관성이 높은 운용·대출자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도 장세에 덜 민감하거나 저평가 우량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제안하고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변동성이 커진 환경 속에선 선제 위험 관리가 필수"라며 "시장 상황이 나빠질수록 고객관리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분기 중대형 증권사 전분기 대비 순영업익 13.6% 감소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 실적 2분기 실적 하락 전망도 한 몫하고 있다. 올해 2분기 7개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메리츠·키움·한양)의 추정 순영업수익은 2조 6670억원으로 전 분기대 대비 13.6%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는 시장금리가 급등한 만큼 채권운용손실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시 급락이 겹치면서 주식과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이익 감소와 신용잔고 축소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IB관련 수익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PF에서 부실이 발생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곧 신규 딜 감소와 수익 하락이 이어지기 때문에 실적 방어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다만 주가 하락 폭은 예상보다 커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금리 환경이 추가로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인데, 하반기 중 긴축이 종료되고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익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와 가계부채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이 무조건 미국을 따라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금리 역시 경기침체 우려가 가중될수록 하락 압력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6년 이후 5년간의 장기적인 증익 기조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실적이 드러나면 추가적으로 추정치 레벨 다운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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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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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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