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중앙지검 중간 간부 전입 신고식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상식을 지키는 공정하고 따뜻한 검찰'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송 지검장은 4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13층 브리핑실에서 열린 중간 간부 전입 대상자 79명이 참석한 전입 신고식에서 "현재 검찰은 여러 어려운 여건에 직면해 있으나 이럴 때일수록 실체진실 규명에 매진하면서도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적법 절차를 지킴으로써 검찰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송 지검장은 "그동안의 성과, 리더십 등을 인정받아 서울중앙지검에 전입하게 된 만큼 여기에서도 그동안 쌓아왔던 역량을 발휘해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구성원 모두가 상호존중과 배려, 경청과 설득을 통해 단결하고 화합해 건강하고 활기찬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송 지검장은 "특히 최근 수사·공판 환경이 크게 바뀐 만큼 서울중앙지검의 중간간부들은 수사와 공소유지의 전문가로서 이러한 변화를 항시 숙지하고 후배들과 함께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따뜻한 지도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송경호 신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검사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2.05.23 hwang@newspim.com |
법무부는 지난달 28일 검찰 중간간부 683명에 대한 역대 최대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로는 성상헌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같은 청에서 '北 피살 공무원 ' 사건을 수사하는 공공수사1부 부장으로는 이희동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가 임명됐다.
'여성가족부 대선 공약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공공수사2부 부장검사로는 이상현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 부장검사, '중대재해' 사건을 전담하는 공공수사3부 부장검사에는 이준범 부산지검 공공·외사수사부 부장검사가 맡게 됐다.
또 서울중앙지검에서 공직자 및 기업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4차장 산하 부서에는 이른바 '특수통' 검사들이 채워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 부장검사에는 엄희준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 부장검사가 부임했다. 산업부를 제외한 교육부·농림축산식품부·여성가족부 등의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반부패수사2부 부장검사에는 김영철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 부장검사가 자리했다.
최근 조직개편으로 명칭을 바꾼 반부패수사3부 부장검사는 강백신 서울동부지검 공판5부 부장검사가 맡는다. '삼성 웰스토리 사건'을 수사하는 공정거래조사부 부장검사는 이정섭 대구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가 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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