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검찰이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 사건과 관련해 해양경찰청 초동수사 자료 등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최창민 부장검사)는 고 이대준 씨 유족으로부터 각종 정보공개청구 입수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숨진 이대준씨의 부인 권영미씨(왼쪽)와 형 이래진씨(오른쪽)이 지난 6월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2022.06.28 kilroy023@newspim.com |
유족이 검찰에 제출한 자료에는 해경 초동수사 자료를 비롯해 선원 진술 조서, 국방부 회신 자료,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관련 자료들을 검토한 뒤 이씨의 형 이래진 씨와 이씨의 아내 권영미 씨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유족을 상대로 첫 고발인 조사에 나섰다.
특히 검찰은 고발인 조사에서 사건 당일 문재인 정부의 '6시간 행적'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6시간은 문 정부가 지난 2020년 9월22일 이씨가 북한군에 잡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이씨가 사망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유족은 이전 정부의 6시간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선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요청하고 있다. 이에 검찰이 대통령기록관에 있는 국가안보실 자료 확보를 위해 강제수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kintakunte8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