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 옥천군은 향토전시관 소장 '하동정씨 고문서(河東鄭氏 古文書)'가 충북유형문화재 제411호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하동정씨 고문서는 18점으로 재산을 분배한 문서인 분재기, 왕에게 올린 상서(조선시대 민원서), 교지, 호구 자료(개인의 호적등본)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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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정씨 고문서. [사진= 옥천군] 2022.07.01 baek3413@newspim.com |
이 문서는 옥천지역에 대대로 거주하는 하동정씨 문중에서 내려온 것으로 2021년 옥천군에서 실시한 옥천 향토전시관 소장유물 목록화 사업에 따라 2472점의 유물을 확인하고 그 중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지정을 신청했다.
하동정씨 고문서 중 분재기에는 조선 전기에 보편적으로 시행된 균등 상속이 조선 후기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고 있는 점과 노비와 전답 등 세부적인 분급 사실을 통해 옥천 지역 사회․경제적인 변화를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또 조선시대 중기 옥천지역의 의병활동과 사회질서의 재편과정에서 향전(鄕戰)의 중심에 있는 유력 성씨중 하나인 하동 정씨 고문서(왕에게 올린 상서, 호구자료)를 통해 당시 옥천지역의 사회변화상과 지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