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종이의 집' 전종서 "원작과 다른 도쿄, 아쉬움은 없었죠"

기사입력 : 2022년06월30일 16:36

최종수정 : 2022년07월01일 05:1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드라마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래서 '종이의 집'을 통해 대중에게, 시청자에게 조금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거든요."

영화 '버닝', '콜', '연애 빠진 로맨스' 등을 통해 선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전종서가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했다. 넷플릭스에서 동명 작품을 리메이크한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도쿄 역을 받으며 원작과는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전종서 [사진=넷플릭스] 2022.06.30 alice09@newspim.com

"기존에 제가 영화에서 보여드렸던 연기와 이번 도쿄가 굉장히 달랐어요. 극중 도쿄는 탈선하지 않고 사고치지 않는 인물인데, 이런 유형의 캐릭터를 처음 연기하는 거였거든요. 거기다 드라마라서 어떻게 해야 긴 시간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며 촬영했죠."

전종서는 '종이의 집' 캐스팅 제안을 받으면서 자신의 도쿄 역할을 맡을 것을 예상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원작에서 도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강도단과 대립하며 사고치는 인물로 그려졌다.

"저도 원작을 봤어요.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으면서 제안이 들어왔다고 했을 때 '나한테 도쿄 역할을 맡기셨겠구나' 생각했죠. 하하. 원작에서 도쿄는 자기 마음대로 사랑하고 트러블을 만들잖아요. 전 한국판에서도 도쿄가 그렇게 그려질 줄 알고, 제가 도쿄를 맡겠다는 직감이 생겼어요. 그런데 시나리오를 막상 읽어보니 너무 많이 달라져 있더라고요."

'종이의 집' 원작과 한국판에서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바로 도쿄라는 인물이다. 원작에서는 전종서의 설명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고뭉치라면, 한국판에서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인물로 각색됐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전종서 [사진=넷플릭스] 2022.06.30 alice09@newspim.com

"한국판에서는 각종 일들과 사건, 상황이 도쿄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인해 증폭되지 않아요. 사고나 트러블이 생겼을 때 도쿄는 교수의 지시와 이념을 계속해서 지켜나가려고 하죠. 그게 원작과 한국판, 그리고 도쿄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어요. 도쿄를 연기하면서 감독님이 강조하셨던 건 바로 목소리였어요. 조금 연극적이고, 톤이 낮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연기 톤을 바꿨죠."

한국판 도쿄는 '순한 맛'이다. 스페인 원작에서 도쿄 캐릭터는 돌발 행동으로 극의 긴장감을 유도한다. 하지만 새롭게 리메이크되면서 캐릭터의 성격이 변했기에, 원작을 즐겨봤던 팬들의 아쉬움이 생기기도 했다.

"돌발적이고, 충동적이고, 탈선을 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역할을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할 게 너무 많아져요. 그만큼 아이디어가 많아지긴 하지만요. 연기할 때 자유롭고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종이의 집'은 정말 많은 배우들이 나오고,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상황이 한 번에 돌아가요. 그래서 처음부터 한 발 물러서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고요. 하나의 캐릭터가 돋보이고 도발하는 작품은 그동안 만났고, 앞으로도 만날 거라고 생각해요. 이 작품은 모두와 함께 만드는 거라 캐릭터가 달라졌다고 해서 아쉬움은 없었고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전종서 [사진=넷플릭스] 2022.06.30 alice09@newspim.com

원작이 글로벌 히트를 쳤기에 한국에서 리메이크되는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다만 시즌 1, 2에 대한 분량을 12부작으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이번에 먼저 공개된 파트1 역시 대중의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좋은 글도 많았지만 아쉬운 글도 많았어요. 작품이 지금 공개 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저 역시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작품에 대해 생각을 해보려고 하고요. 늘 그렇듯 작품이 끝나고 나서 '내 스타일대로 조금 더 가볼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은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많은 배우들과 한 작품에서 호흡한 게 처음이라 저한테는 굉장히 설렜던 작품이었고요."

파트1이 전부 공개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이제 하반기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전종서는 "파트2가 더욱 재미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파트2는 이야기가 집중되고 개개인을 비추기 시작해요. 그들끼리 분쟁하고, 조폐국 안에서 이야기도 더욱 흥미진진해지고요. 다만 호불호는 계속 공존할 것 같아요. 시간을 두고 보시는 분들이 늘어난다면 반응 역시 더욱 다양해질 것 같고요. 부디 좋은 리뷰가 더 많고,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게 저희 모두의 바람이자 소망이죠(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