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소지 전문 보육교사·특수교사 채용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총 70곳 지원
2024년까지 전체 345개소 배치 완료 예정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시가 보육교사의 휴가권 보장을 위한 '서울형 전임교사'를 장애아 어린이집에 확대 배치한다.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보육교사, 특수교사를 투입해 장애 영유아에 양질의 맞춤보육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4년까지 시 전체 장애아 어린이집에 배치하며 '약자와의 동행'을 이어갈 방침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가 오는 7월 중 서울형 전임교사를 채용한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어린이집 상주형 정규인력으로 평상시엔 보조교사로 업무를 돕고 보육교사가 유급휴가 중일 때는 담임교사로 활동한다.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형 전임교사 로고. [자료=서울시] |
시는 앞서 지난 3월에도 장애아 어린이집 56개소를 포함, 총 140개소 어린이집을 선정해 서울형 전임교사를 투입했다. 오는 7월에는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70개소를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내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전체(8개소)에 서울형 전임교사가 배치된다. 장애아와 비장애아를 함께 보육하는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의 경우 총 337개소 중 118곳을 지원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남은 219개소에도 지속 투입해 2024년까지 시내 장애아 전문·통합 어린이집 전체에 배치를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용·배치 대상은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장애영유아 보육교사 또는 특수교사다. 국공립 1호봉 수준의 인건비를 지원하며 매년 호봉을 인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문 자격에 맞는 수당(월 30~40만원)도 지급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장애아 어린이집 명단은 7월 4일부터 서울특별시보육포털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집별 채용 상황은 관심 있는 어린이집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시는 이번 사업 확대를 통해 ▲보육수준 제고 ▲아동 적응문제 해소 ▲휴가권 보장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평시에도 보조교사로 상주하고 있어 담임교사를 도와 장애 영유아 맞춤의 활발한 보육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또 대체교사를 파견하는 경우보다 장애 영유아에 친숙하고 안정된 보육환경도 제공 가능하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약자와 동행하는 보육사업은 우리 아이들의 개별 특성에 맞는 세심한 보육을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문의가 많았다. 전국적으로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