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지속되는 침체 우려 속 다우 홀로 소폭 반등

기사입력 : 2022년06월30일 06:08

최종수정 : 2022년06월30일 06:08

3대 지수 1970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 성적 예상
GDP 부진 및 연준 긴축 따른 침체 우려 지속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각) 다우지수 홀로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82.32포인트(0.27%) 오른 3만1029.31로 반등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2포인트(0.07%) 빠진 3818.8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65포인트(0.03%) 내린 1만1177.89로 거래를 마쳤다.

상반기 마감을 하루 앞둔 증시는 이날 3대 지수가 모두 강한 반등세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가 나오면서 지수가 아래로 방향을 바꿨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과 그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도 투자심리를 계속 짓눌렀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연율 기준 -1.6%로 잠정치와 예상치였던 -1.5%보다 부진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올해 들어 20% 정도 빠진 상태인 S&P500지수는 이대로라면 21.01%가 밀렸던 1970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번 2분기만 두고 보더라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코로나 팬데믹 급락장이 연출됐던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락이 예상되며, 나스닥의 경우 2008년 이후 최대 분기 낙폭을 기록할 예정이다.

특히 3대지수 모두 2개분기 연속 하락을 기록할 전망인데, 이는 201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바이틀 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암울하다"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S&P500지수가 수 백 포인트 더 빠질 것이라 생각하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베어마켓 랠리는 피하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별주들의 향방은 극명한 대립을 이뤘다.

글로벌 식품 제조기업 제너럴밀스는 기대를 대폭 웃돈 분기 실적 발표 덕분에 5% 뛰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로부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 받은 골드만삭스 주가도 1.6%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종목 중에서는 기술주들이 선전했다.

아마존은 JP모간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레드번이 '매수' 의견을 새롭게 내면서 2% 가까이 뛰었고, 메타도 2% 가까이 올랐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상승폭이 1%를 넘었다.

반면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BofA가 경쟁 심화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하면서 주가가 대부분 하락했다. 테라다인은 5% 가까이 빠졌고, 엔비디아와 AMD, 마이크론 모두 3% 정도씩 내렸다.

모간스탠리가 수요발 충격을 지적하면서 목표가를 반토막 내고 주가가 제로 수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 카니발은 이날 14% 폭락했고, 로얄 캐리비안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도 각각 10% 정도씩 떨어졌다.

또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한참 밑돌고 최고경영자(CEO) 사임 소식까지 전해진 베드배스앤비욘드는 14% 하락했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중에서 5개가 하락했는데, 그 중에서 에너지 업종이 가장 크게 밀렸고,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헬스케어였다.

최근 연준 관계자들은 공식 석상에서 잇따라 인플레이션 통제 임무를 강조하면서 7월 75bp(1bp=0.01%p)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동시에 이들은 급격한 통화 긴축이 침체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임을 거듭 주장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콘퍼런스에 참석해 최근 몇 달 동안의 물가 관리가 더 힘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준이 견고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 침체를 촉발하지 않고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우리는 이를 달성할 길이 있다고 믿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을 보장할 수는 없다"면서 "분명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7월 회의에서 75bp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인플레 억제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미국채 수익률은 이틀째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0.5bp 내린 3.102%를 기록했고, 2년물 금리는 6.5bp 하락한 3.05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내 재고 증가 소식과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98달러(1.8%) 하락한 배럴당 10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달러는 파월 의장의 매파 스탠스 재확인에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593% 오른 105.070을 기록했고, 유로는 달러 대비 0.74% 하락한 1.044달러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변동성을 연출한 끝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8월물은 0.2% 내린 1817.5달러에 마감됐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