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와 전기차 개발 합작...코란도 후속 KR10도 개발
[경기도 평택=뉴스핌] 정승원 기자 = 쌍용자동차가 내년에 토레스 전기차를 출시한다. 내달 출시되는 가솔린 모델에 이어 내년에 전기차 모델까지 출시하며 파워트레인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 29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쌍용차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비전 및 철학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토레스 [사진= 쌍용자동차] |
이날 이강 쌍용차 디자인센터 상무는 "코란도와 무쏘는 쌍용차의 위대한 유산으로 한국인들이 추억하는 명차 중에서도 손꼽히는 모델"이라며 "쌍용차가 가야 할 길은 코란도와 무쏘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이는 전기차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현재 코란도는 정통적인 각진 SUV와 비교해 날렵하지도 정통적이지도 않은 이미지"라며 "토요타의 라브4와 코란도가 비슷한 이미지를 갖고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을 것으로 봤다. 과거 코란도 모델과 무쏘를 개발하던 시절로 가야한다 판단했고 그 시작이 이번에 개발한 토레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토레스의 전기차는 내년에 출시되며 현재 설계 단계에 있다. 중국 비야디(BYD)와 협력을 진행 중"이라며 "배터리 성능이 향상돼 내년 양산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향후 토레스 전기차와 코란도 후속 모델 KR10 역시 토레스에 적용된 디자인 철학 'Powered by Toughness'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상무는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해서 지금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쌍용차는 강인하고 안전하고 튼튼한 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면서도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토레스로 쌍용차의 브랜드 가치를 올려놓고 난 뒤에 코란도 후속 모델인 KR10에서는 보다 강인함을 앞세운 차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 KR10 디자인 [사진= 쌍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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