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아이씨케이는 관계사 앤트앤비의 셀피 서비스가 글로벌 기업 티시스(TSYS)로부터 레벨3(L3) 결제 인증을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티시스는 100여개 국가에서 1300개 이상의 금융 기관과 350만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한 미국 굴지의 결제 프로세스 업체다. 2020년 결제 기술 회사인 글로벌 페이먼츠(Global Payments Inc.)와 합병했으며 북미 은행을 중심으로 글로벌 결제 대행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글로벌 페이먼츠의 시가총액은 27일(현지) 종가 기준 334억6400만달러로 약 43조원에 달한다.
셀피는 카드 단말기 없이 결제가 가능한 탭투페이(Tap to Pay) 솔루션이다. 셀피는 지난해 파이서브(fiserv)의 인증을 획득하고 상용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티시스 인증으로 탭 투 페이 기술력 입증과 글로벌 시장 확대가 모두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미국 신용카드 결제시장은 오는 2026년 약 80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신용카드 업체들은 비접촉식(Contactless) 신용카드로의 전환을 마친 상태다. 애플도 탭 투 페이 사업 진출을 공식화하며 시장 성장이 빨라질 전망이다.
아이씨케이 관계자는 "셀피와 물리적·재무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국내 및 글로벌 결제 시장 확대에 힘쓸 것"이라며 "전환사채 발행,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한 투자 재원 확보를 기반으로 차세대 신규 사업까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해외 결제시장을 선점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씨케이는 지난 23일 전환사채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200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이어 최대주주가 주식회사 퓨센스 외 2인으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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