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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비중↑…"자소서 폐지에 중요성 커져"

기사입력 : 2022년06월25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6월25일 06:00

단계별 면접 평가 시행
'면접형' 전형 신설한 대학도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현재 고2가 입시를 치르는 2024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가 폐지되고 학생부종합전형(학종) 평가 반영 항목도 대폭 축소됐다. 이에 따라 올해 대입부터 제출 서류의 진실성 여부와 함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면접을 시행하거나 면접의 비중을 높이는 대학이 늘고 있다. 면접의 중요성이 커졌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5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학종에서 면접 평가를 단계별로 시행하거나 면접 비중을 확대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 2023대입 수시⋅정시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배치표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6.12 pangbin@newspim.com

서울대는 학종 지역균형전형에서 이전까지 서류평가와 면접을 함께 진행했지만, 2023학년도부터는 단계별 전형을 시행한다.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서류평가로 뽑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한다. 

서울여대는 SW융합인재전형에서 2단계 면접 반영 비율을 40%에서 50%로 늘렸다. 한국외대도 학종에서 면접의 평가 비중이 높아져 면접 준비에 따라 입시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시립대는 학종Ⅰ(면접형)과 학종Ⅱ(서류형)로 구분했다. 면접형은 기존 방식인 1단계에서 서류100%, 2단계에서 서류60%와 면접40%를 그대로 유지한다. 신설된 서류형은 면접 없이 서류평가 100%로만 이뤄진다. 

같은 대학에서도 전형 및 계열별로 면접 일정이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일부 대학에서는 면접 문제를 제시하면 학생이 답변을 녹화한 영상을 업로드하는 형식의 비대면 면접을 시행했다.

올해는 한국항공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대면 면접으로 전환했다. 수험생들은 수시 원서를 접수할 때 면접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천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인 가천바람개비전형으로 527명을 선발하는데 인문계열·경영학과·간호학과는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자연계열·경영학과·간호학과는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면접을 진행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은 11월 19일부터 21일 사이에 진행된다. 의예과, 한의예과, 약학과만 선발하는 학생부종합 가천의약학전형은 학과별 면접 일정이 다르다. 약학과는 12월 1일, 한의예과는 2일, 의예과는 8일에 면접을 시행한다.

가천대 외에도 가톨릭대, 서울대, 아주대 등 의·약학계열 학과를 선발하는 대학들에서는 전형뿐만 아니라 학과별 면접 일정이 다른 경우가 많아 지원 대학의 면접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근 제출 서류 정보가 축소됨에 따라 대학에서는 학생을 직접 대면해 우수성을 평가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며 "면접 준비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2023학년도 학종에서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반영하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만 제출하면 되는 대학도 있다. 이에 해당하는 수도권 대학은 서강대와 세종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이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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