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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공포'에 미국·유럽 국채금리 하락...머니마켓 금리인상 베팅도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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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하 유로존·미 PMI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침체 우려 속에 원자재價↓·국채금리↓
주요국 중앙은행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노력이 결국은 침체를 몰고 올 것이란 우려가 시장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곳은 채권시장과 원자재 시장이다. 국제 유가와 구리, 곡물(밀, 옥수수)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으며, 안전 선호 심리가 강화하며 간밤 주요국의 채권 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22.06.21 koinwon@newspim.com

채권 금리가 하락했다는 건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이며, 이는 시장에서 침체 우려가 커지며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국채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 기대 이하 유로존·미 PMI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23일 시장의 침체 우려를 부채질 한 건 예상보다 저조한 미국과 유럽의 구매관리자지수(PMI)다. S&P글로벌이 발표한 유로존의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월 51.9로 집계되어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54.8)이나 로이터 전문가 예상(54.0)도 모두 밑돌았다.

유로존 6월 제조업 PMI는 52.0으로 22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서비스업 PMI도 52.8로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유럽 내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가리지 않고 지출을 줄인 여파다.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주요 국가의 PMI도 대체로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23일 독일의 5년 만기 국채 금리는 24bp(1bp=0.01%포인트) 내린 1.16%로 마감했다. 3월 1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예상보다 저조한 PMI 지표에 더해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이 가스 비상공급계획 경보를 2단계(비상경보)로 상향한다는 발표에 유럽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비관론이 확산했다.

역시 23일 발표된 미국의 6월 제조업 PMI도 54.2로 잠정 집계됐다. 23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달 초만 해도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에 빠르게 오르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경기 침체 공포에 빠르게 하락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비 6.7bp 내린 3.089%로 마감했다.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5bp 내린 3.01%로 마감했다.

약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전년비 9.1%)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무조건적"으로 대응한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역시 시장의 경계심을 높였다.

ING의 전략가 안토니 부벳은 "어제 채권 금리가 급락한 데에는 PMI가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면서 "이에 앞서 파월의 발언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등 침체 신호가 점증하고 있어 채권이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일 장 초반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분트채) 금리는 19bp 이상 급락한 1.44%까지 떨어지며 근 2주 만에 최저치까지 밀렸다. 직전일 14bp 하락한 데 이어 낙폭을 이어가며 5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분트채 금리는 주간 하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 자료=CNBC] 2022.06.24 koinwon@newspim.com

 

[미 국채 10년물 금리, 자료=CNBC] 2022.06.24 koinwon@newspim.com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채권 금리 역시 2주 만에 최저치인 3.449%까지 떨어졌다.

미즈호증권의 피터 맥칼럼 전략가는 "아직 인플레이션 지표가 정점을 찍지 않은 상황에서 국채 금리가 계속 떨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보지만, 경제가 둔화할 걸로 생각되는 4분기에 앞서 나타나는 일종의 전조로 본다"고 말했다. 

◆ 침체 우려 속 주요국 중앙은행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도↑

유로존 머니마켓(단기자금시장)도 유럽 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에 대한 베팅에서 한발 물러서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3일 PMI 발표전 12월까지 ECB가 기준금리를 총 170bp 올릴 것이라던 베팅에서 발표 후 총153bp 인상으로 금리 인상 전망치를 낮췄다. 침체 우려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ECB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에 전망에 오르던 미 국채 2년물 금리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가 하락한다는 건 침체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연준이 긴축 행보를 예상만큼 가파르게 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 자료=CNBC] 2022.06.24 koinwon@newspim.com

침체 우려에 원자재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주 전만 해도 배럴당 120달러를 위협하던 국제 유가는 100달러 초반으로 후퇴했으며, 팜유, 밀 등 식량 가격도 생산량 증가 전망과 인도네시아의 팜유 일시 수출 금지 조치 해제 등에 힙임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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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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