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있고 자질 우수한 분들 보임"
"차장·부장검사 매우 중요..협의 진행 중"
[서울=뉴스핌] 김기락 김신영 기자 = 검찰총장 직무대행 중인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검사장급 이상 간부 인사를 두고 제기된 '총장 패싱' 논란에 대해 "법무부와 여러 의견 놓고 충분히 협의하고 그 과정에 서로간의 존중과 인정의 토대 위해 여러차례 소통을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차장검사는 23일 서울 서초동 대검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자질이 있고 역량을 갖추고 좋은 품성을 가진 내외부에서 고르게 평판을 잘 받고 있는 분들이 보임을 했다고 생각한다. 검총의 공백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검찰총장 입장에서 본인과 협의 안한 인사라는 지적에 "검찰에서 제시할 수 있는 의견도 충분하게 제출했다"며 "소통 과정을 충실히 거쳤기에 역량 있고 자질 우수한 분들 보임했기에 어떤 총장이 오셔도 그 참모들과 함께 바로 지휘해서 일하시는 데 부족함 없게끔 준비해놔야겠다라는 생각에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에서 탕평 인사라는 표현이나 어떤 특정 분야에 근무하는 검사님들이 인사에서 우대를 받았다는 표현은 사라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에 따라 김오수 검찰총장이 사퇴 뒤 검찰총장 공백 사태가 현재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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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 2020.01.10 mironj19@newspim.com |
이 차장검사는 검사장 인사 외에도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인사를 법무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장급 인사도 중요하지만 차장·부장검사가 매우 중요하다"며 "인원도 많고 협의 대상도 많아서 법무부와 이견을 좁혀가면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 "그 과정에서 서로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토대 위에서 열심히 서로간 이견 좁혀서 진행할 것"이라며 "인사 문제가 참 어렵다. 저희들도 많은 고심하고 있고, 검찰에서 충분히 충실하게 의견 제출해 계속적으로 실질적 협의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법무부는 이달 중 검찰 직제 개편 사항을 반영해 추가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일반 검사 인사는 필수 보직 기간을 충족한 검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되 유임 희망을 가급적 반영해 하반기 인사 규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앞서 법무부는 전일 대검 검사급(검사장) 33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검사장 승진 인원은 10명으로 송강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에 임명됐고,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는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했다.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