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파업과 관련해 21일 "생산 중단 초래한 불법파업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조선소장, 본부장 명의로 이날 내부 직원들에게 보낸 호소문을 통해 "하청지회 불법 파업으로 1도크 진수 중단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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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사진=대우조선해양]2022.06.21.news2349@newspim.com |
대우조선은 "러시아 프로젝트 제재 등의 여파로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진수 일정을 못 지킴으로써 수백억원의 매출액 추가 감소가 예상된다"고 지적하며 "인도 일정을 지킬 경우 페널티 부담과 자신의 제품을 적기에 인도받지 못할 선주의 신뢰 저하와 발주 악영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면서 "파업 중 에어호스 절단, 차량 과속 운행, 안전장구 착용없이 도크 바닥과 도크 주변 점거 등의 안전 사고 유발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안전 사고 유발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목소를 높였다.
이어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가해자 전원을 고소.고발하고 1도크 진수 중단과 공정 지연에 따른 매출 손실 등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압박했다.
대우조선은 "아직 생산 불안정, 인력 부족, 손익 악화, 유동성 부족이라는 난제가 남아 있지만 이를 잘 넘긴다면 희망의 아침은 밝아 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선가가 좋은 LNG선을 중심으로 3년치 물량을 확보한 만큼 조금만 더 인내한다면 희망찬 아침을 맞이 할 수 있다"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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