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도씨 "임기 며칠 앞두고 몽골방문이라니...시시비비 가리자"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시민단체 대표가 또 충북도의회 현관앞에서 오물을 투척하며 소동을 벌였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21일 오전 11시쯤 도의회 현관 앞에서 "박문희 의장이 몽골을 다녀온 후 사과는 하지 않고 자신을 고발한다는데 하루빨리 시시비비를 가리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청사진입 하려는 오천도 대표. 2022.06.21 baek3413@newspim.com |
오 대표는 이어 청사로 진입하려다 청원경찰이 제지하자 "임기 종료를 며칠 앞두고 혈세로 몽골을 다녀오더니 이제는 시민단체 고발을 운운하고 있다. 누가 더 잘못했는지 따져보자"며 비닐봉지에 담아온 가축 분뇨를 바닥에 뿌렸다.
그는 박 의장 등 충북도의원 4명의 몽골 방문 하루 전인 지난 14일에도 충북도의회 현관 앞에서 '일부 도의원들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회초리를 들고 오물을 투척했다.
박 의장은 전날 도청 기자실을 찾아 "4박 5일간의 이번 출장은 울란바토로시의회와 우호교류 협정 체결 등 떳떳하고 큰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도의회 현관앞에 뿌려진 오물. 2022.06.21 baek3413@newspim.com |
이어 "시민단체가 우리를 고발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 성립될 수 있는 만큼 법률 검토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지난 17일 "도민과 시민들은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나랏돈으로 외국에 나간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임기 종료 보름을 앞두고 몽골을 방문한 충북도의회 대표단 4명을 청주상당경찰서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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