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도 보복성 구매, 中 주택거래 급 회복 증시선 건설주 각광

기사입력 : 2022년06월21일 11:17

최종수정 : 2022년06월21일 11:17

규제완화 부양에 부동산 시장 호전
홍콩 부동산 기업 주가 90% 폭등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코로나 경제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각도의 부양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부동산(주택) 시장이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 증시에서는 부동산 건설 종목이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주로 떠올랐다.

21일 중국 매체 디이차이징(제일재경)은 6월초 상하이 도시 봉쇄 해제와 함께 전국적으로 코로나 통제가 완화된 이후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부동산(신규 주택) 거래 면적이 급증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업계 조사를 인용, 6월 초부터 17일까지 42개 도시 신규 부동산 거래 면적이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선 도시의 전월비 부동산 거래 면적 증가량은 122%에 달했다. 2, 3선 도시 거래 면적도 각각 44%, 31%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신규외에 기존 주택 거래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첫 두 주동안 주요 50개 도시 기존 주택 거래량은 5월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20% 증가했다. 중국의 빠른 부동산 시장 회복은 경제 성장세를 예시하는 중요한 신호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부동산 시장 회복세는 기본적인 코로나 방역 성공으로 통제가 완화된데다 각 지방 도시들이 경쟁적으로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부동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중화권 증시에서는 부동산 건설 관련 섹타 주가가 상승 랠리를 보이고 있다. 6월 20일 홍콩 증시에서는 부동산 건축 업종이 3.4%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광둥성 선전시 아파트 개발 현장. 2021년 12월 뉴스핌 촬영. 2022.06.21 chk@newspim.com

 

이가운데 자위안궈지(佳源国际, 가원국제, 02768.HK)는 한번에 90%가 넘은 주가 폭등세를 보여 주목을 끌었다. 중국 본토 증시 A주 시장의 부동산 종목에도 오랜만에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상하이 부동산 시장은 봉쇄후 두달여 만인 6월 1일 도시기능을 전면 정상화하자 마자 빠른 회복세를 맞고 있다. 제일재경은 업계 자료를 인용, 6월 13일~19일 한주 동안 상하이 신규 주택 거래 면적이 21만 7600평방미터로 전월 같은 기간 대비 34% 넘게 증가했다며 이는 평년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중다(中達)증권 리서치 보고서는 6월 1일~17일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4개 1선 도시 신규 부동산 거래 면적이 173만 4000평방미터로 전월 동기대비 122%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2선도시 거래면적도 466만 3000 평방미터로 44% 의 증가세를 보였고 3선 도시 거래 면적도 31% 증가했다. 중국의 1~5선 도시는 인구및 사회 사회적 영향력 정도로 구분짖는다.

중다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들어 15개 도시에서는 신규 주택외에 중고 주택 거래 면적도 351만 평방미터로 전월비 37% 증가세를 나타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당국의 부동산 분야에 대한 부양 의지가 주택 시장 매입 수요를 촉발시켰다며 주택 시장 앞날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코로나 경제 하강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6월 들어 13일까지 60개 대도시가 70여 건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를 취했다. 앞서 5월 한달 동안에도 100개 도시가 부동산 시장 안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30개 가까운 도시는 6월 부동산 부양 조치에서 주택 공적금 대출 한도를 늘리거나 주택 구입시 자체 마련 준비금을 주택가격의 40%에서 20%(생애 첫 주택 구매)~30%(두번째 주택 구매)로 낮췄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