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22일 개관
생애주기별 교육·심리상담 등 실시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 지수가 71~84로 지적장애에 해당하지 않지만 평균 지능에 도달하지 못해 학교생활 등을 힘들어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국내 전체 인구의 13.5%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나 법적 장애인이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 내부. [사진=서울시] |
시는 센터를 통해 체계적·종합적인 맞춤지원을 실시해 자립과 사회참여를 촉진하고자 한다. 센터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경계선지능인 관련 연구활동 ▲25개 자치구·복지관 등 네트워크 구축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먼저 학교·직장에 잘 적응하고 자립 역량을 키우기 위한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당사자 및 가족을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도 제공해 심리적·정서적 지원도 병행한다.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학술회, 토론회 등을 통해 인식 확대 및 개선에도 나선다. 실태조사, 현황분석 등 연구활동도 수행해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한다. 또한 25개 자치구 및 각종 지원센터 등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 도움을 확대한다.
중구 세종대로에 조성된 센터는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 5호선 광화문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내부에는 ▲상담실 ▲강의실 ▲휴게실 등이 마련돼 있다. 개관일인 22일에는 개관식도 진행된다.
이대현 평생교육국장은 "실태와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못해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는 경계선지능인에게도 체계적이고 공정한 교육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며 "이번 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모든 시민을 위한 교육서비스를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youn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