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SK증권은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 기업 열매컴퍼니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술품 기반 Digital Asset 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양사는 SK증권의 한국형 STO(증권형토큰발행, Security Token Offering) 실증 경험과 열매컴퍼니의 아트 파이낸싱 노하우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미술품 유동화 상품 발행 및 유통 플랫폼 사업 ▲투자 자산관리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컨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사업 및 사업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다.
미술품 기반 'Digital Asset' 사업 업무 협약식. (왼쪽부터) 김신 SK증권 사장,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 [사진=SK증권] |
SK증권은 부동산 조각투자 기업 펀블에 이어 이번 열매컴퍼니와의 협업을 통해 제도권에 맞춘 한국형 STO 실증 사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5월 SK증권과 펀블은 부동산을 주식 투자하듯 쉽고 빠르게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조각투자 서비스 '펀블'을 출시했다.
김신 SK증권 사장은 "디지털 자산은 SK증권 Biz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한국형STO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통한 생태계 조성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약 파트너사인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디지털 자산 시장 선도업체인 SK증권과 이번 협약은 미술품의 디지털 자산화로 고액자산가의 전유물에서 대중으로 투자 기회 확대에 기여하는 뜻깊은 협업"이라고 말했다.
열매컴퍼니는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 아트앤가이드 운영사로 김환기, 쿠사마 야요이 등 국내외 유명작가 작품 140여점을 공동구매해 최근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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