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행안부 통한 경찰 통제 논란, 왜?..."중립성 훼손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핵심은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정권마다 경찰 휘둘러
"경찰위 ·자치경찰 역할 강화 전제돼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이 경찰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경찰의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는 커지고 있다. 장관으로부터 통제를 받기 시작하면 경찰이 민생치안에서 지금보다 멀어지고 정권 유지에 활용되는 등 경찰 역할이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이다.

15일 행안부와 경찰청, 국가경찰위원회에 따르면 행안부는 이상민 장관 지시로 경찰제도개선위원회(개선위)를 꾸려 경찰 통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개선위는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경찰청장에 대한 행안부 장관의 지휘권 명문화 등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개선위가 최종 의견을 내면 내부 검토를 거쳐 경찰 통제 방안을 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현대사와 경찰사를 보면 경찰 통제, 경찰 개혁은 정권 교체 등 정치적 격변기 때마다 주요 현안으로 등장하는 과제였다. 국민 생명·신체·재산 보호, 범죄 예방·진압·수사, 경비·대간첩·대테러 작전 수행, 공공안녕을 위한 정보 수집, 교통 단속·위해 방지 등이 경찰 핵심 임무이다 보니 정권은 경찰을 통한 사회질서 유지를 꾀했다.

문제는 정권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경찰권을 남용한 결과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크게 무너졌다는 점이다. 대표 사례로 1960년 3.15 부정선거가 꼽힌다. 경찰이 여당 후보 득표를 위해 선거에 개입했고 야당 후보를 탄압하는 일이 빈번했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는 도구로 경찰이 활용됐다. 1987년 6.10 민주항쟁 때도 정권은 경찰을 투입해 집회를 막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 사전 면담으로 '경찰 길들이기' 논란에 휩싸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후 김창룡 경찰청장과의 면담을 위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6.09 yooksa@newspim.com

경찰력으로 민주화 운동을 제압하자 경찰의 중립성 확보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졌다. 민주화 운동 결과로 출범한 노태우 정부는 경찰의 정치적 중립화를 핵심 목표로 잡았다. 이 목표를 실현할 정책 수단으로 경찰법을 제정했다. 1991년 내무부 산하 치하 치안본부에서 내무부 외청으로 경찰 조직을 독립시킨 것. 특히 경찰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경찰 행정을 관리·감독하도록 했다.

당시 국회 내무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야3당(통일민주당·평민당·공화당)은 "경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고 공정한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현재 내무부 산하 경찰기구를 독립시켜 경찰위원회를 설치하고 그 민주적 관리 하에 능률적 집행을 위한 설치토록 한다"며 경찰법 제정을 제안했다.

경찰청 개청 및 경찰위원회에 출범 이후에도 경찰의 중립성 확보는 요원했다. 군사정부를 끝내고 1993년 출범한 문민정부는 경찰의 실질적 정치적 중립화를 모색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자 시절 '검찰과 경찰 등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 보장'을 공약으로 천명하기도 했다.

국민의정부 때도 '검찰과 경찰의 중립 보장'이 주요 국정과제에 담길 정도로 경찰의 중립성 확보는 갈 길이 먼 과제였다. 2000년대 이후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경찰이 이른바 '명박산성'을 쌓는 등 여전히 정치적 중립성 확보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달 임기가 끝난 문재인 정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이유로 경찰이 집회·시위 자유를 옥죈 반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회는 봐줬다며 중립적이지 못하다는 비판을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행안부가 경찰을 통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전문가는 행안부의 경찰 장악력이 높아지면 경찰의 중립성은 더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치경찰을 전면 도입해 지방자치단체가 경찰을 견제하고 감독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도 행안부가 나서며 경찰의 중립성·독립성 논란을 자초했다고 꼬집었다.

최종술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위원회와 자치경찰 역할 강화가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 통제만 부각돼 행안부가 경찰의 중립성 논란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교수는 "경찰 임무는 법집행과 함께 사회적 약자 보호 등 치안 관리도 있는데 정부가 법집행과 이에 대한 통제만 강조하고 있다"며 "경찰 논의에서 대국민 치안 서비스 개선은 하나도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세계 시장 1위 품목 81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변압기, 마스크팩 등이 세계 시장에서 약진하며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81개로 집계되며 5년 연속 세계 10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2087개를 기록했다. 독일 520개, 미국 505개가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는 199개, 인도는 172개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1위 품목은 81개다. 이 가운데 20개가 2024년에 새로 1위에 올랐다. 메모리반도체는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영향으로 중국을 제치고 5년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북미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 영향으로 변압기가 새로 1위에 올랐다. K뷰티 확산 영향으로 마스크팩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사진=무역협회] 기존 1위 품목의 유지도 두드러졌다. 37개 품목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비휘발성저장장치(SSD)는 2020년 대만을 제친 이후 5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차량시동용 납축전지와 차부품용 고무 등 전통 산업 품목도 1위를 지켰다. 반면 2023년 1위였던 품목 가운데 17개는 2024년 순위가 하락했다. 액체운송선박은 중국의 저가 유조선 중심 대량 수주 전략 영향으로 1위를 내줬다. 다만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증가 흐름을 고려하면 2025년 재탈환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본과의 경쟁 격차 축소 흐름도 나타났다. 일본 1위 품목 수는 2020년 159개에서 2024년 118개로 41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했다. 세계 순위 격차도 줄었다. 일본은 2020년 5위에서 2024년 8위로 하락했다. 한국은 10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계 점유율 2~10위 품목 가운데 순위 상승 품목도 늘었다. 수출액 1억 달러 이상 품목 가운데 2020년, 2022년, 2024년 순위가 단계적으로 오른 품목은 19개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국과 비교해 1위 품목 대비 상승 품목 비율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실장은 "분석기간 중 독일(-168개), 일본(-41개) 등 주요 제조국의 수출 1위 품목 수가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1위 품목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제품 경쟁력 제고와 차별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3-17 11:00
사진
'케데헌' 오스카 장편애니·주제가상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함께 오스카 2관왕에 성공했다. '케데헌'은15일(현지 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이어 '골든'의 최우수 주제가상을 추가해 2관왕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레이 에이미, 이재, 오드리 누나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벅찬 반응을 보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이날 시상식에서 '골든'은 '다이앤 네버 다이'의 '디어 미'(Dear Me), '씨너싀 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I Lied To You), '비바 베르디!'의 '스위트 드림스 오브 조이'(Sweet Dreams Of Joy), '기차의 꿈'의 '트레인 드림스'(Train Dreams) 등과 경합했다. '골든'의 작곡과 가창을 담당한 이재는 무대에 올라 "훌륭한 상을 주신 아카데미에 정말 감사하다. 자라면서 사람들은 K팝을 좋아한다고 놀렸는데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라며 "이 상은 성공이 아니라 회복력에 관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와 함께 매기 강 감독, 작품 관계자들과 가족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의 작곡자이자 가창자인 이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울먹이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골든'은 '케데헌' 속 걸그룹인 헌트릭스 곡으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가창을 맡았다. 이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축하 무대에 오르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주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제83회 골든 글로브에서도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를 수상하며 K팝 최초로 그래미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주제가상에 앞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후 매기 강 감독도 한국에 대한 짙은 애정을 담아 소감을 남겼다. 매기 강 감독은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과 관계자들이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한편 '케데헌'은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 '오징어게임'의 기록을 넘어서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에 등극,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변 없이 장편 애니메이션상도 수상했다. jyyang@newspim.com 2026-03-16 11: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