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비야디, 너무 올랐나?..."담보 가치 없다" 평가에 주가 하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전기차 왕' 비야디(比亞迪·002594)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최근 2거래일 간 시가 총액이 1조 위안(약 191조 2000억 원)을 돌파하며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이후 '고(高) 평가' 리스크가 불거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비야디 주가는 최근 1개월 동안 급등세를 보였다. 5월 첫 거래일인 5일 248.80위안에서 직전 거래일인 이달 10일 348.80위안으로 40% 이상 올랐고, 시가총액이 지난 7일 기준 8000억 위안을 돌파하면서 6개월 만에 세계 자동차 업계 3위를 탈환했다.

[사진=바이두(百度)]

주가 급등은 실적 호조에 따른 결과다. 배터리 생산에서부터 완성차 제조에 이르는 자체 공급망을 중국 곳곳에 보유한 덕에 상하이 봉쇄로 인한 충격을 피해갈 수 있었다. 실제로 비야디는 본사가 있는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을 비롯해 산시(陜西)성 시안(西安),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 산둥(山東)성 지난(濟南),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등 중국 전역에 걸쳐 생산기지를 분산시켜 놓고 있다.

전기차 업체들이 암울했던 4월을 지나 생산능력 회복에 돌입한 5월, 비야디는 판매량 신기록을 기웠다. 전년 동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한 11만 4943대의 전기차를 팔아치우면서 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 11만대를 돌파한 것이다. 이로써 올해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0% 증가한 50만 7314대를 기록했다.

비야디의 주가는 그러나 13일 오후 이후 14일 부진한 흐름을 연출 중이다. 13일 장중 역대 최고가인 358.86위안을 찍은 뒤 반락하면서 340.6위안까지 하락했다가 전 거래일과 같은 348.80위안으로 거래 마감했다.

14일에는 직전 거래일 대비 2% 넘게 하락 출발한 뒤 오전 장 막바지에 이르러서 낙폭을 6% 이상으로 벌였다. 오후 장 들어 반등을 노리면서 낙폭을 축소하긴 했지만 오후 2시 30분(현지 시간) 기준 여전히 전일 대비 1.5% 가량 하락해 있다. 시총은 1조 위안을 기록 중이다.

[그래픽=바이두(百度) 갈무리] 비야디(002594.SZ) 최근 1년 주가 추이

13~14일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은 비야디의 이른바 '증거금 환산율'이 '제로(0)'로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이다.

증거금 환산율이란 주식 거래를 위한 현금이 부족할 경우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에서 투자금을 빌릴 수 있는데, 이때 증권사가 개인투자자가 가진 종목에 대해 부여하는 현금화 비율을 가리킨다. 즉 증권사가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시가 총액 및 주가수익배율(PER) 등을 고려해 책정하는 종목 담보 비율로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개인투자자 주식거래계좌에 1000위안의 현금과 A종목 주식 1000위안 어치가 있다고 하자. 증권사가 A종목에 대한 증거금 환산율을 70%로 책정했을 경우 투자자가 거래할 수 있는 증거금은 1700위안이 되는 것이다.

현재 중국 유관 규정은 종목의 증거금 환산율을 최대 70%로 제한하고 있다. 섹터 대장주의 경우 환산율이 주로 50~70%로 책정돼 있는 가운데 우량주일수록 환산율이 높고 비우량주일수록 환산율이 낮다.

비야디가 상장돼 있는 선전증권거래소는 주가수익배율(PER)이 300배 이상이거나 마이너스인 종목의 환산율을 '0%'로 책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환산율이 '0%'일 경우 투자자들은 해당 종목을 담보로 재융자를 받을 수 없다.

비야디의 보증금 환산율이 '0'으로 하향 조정됐다는 것은 비야디 주식이 신용거래 담보로서의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가의 종목을 담보로 융자를 해줄 경우 레버리지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종가 기준으로 비야디 PER은 338.55배에 달했다. 'PER이 300배 이상이거나 마이너스일 경우'에 포함되므로 증거금 환산율, 즉 담보책정비율이 '0'으로 하향 조정된 것이다. 13일 신용거래자금 5억 2200만 위안이 비야디를 이탈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증거금 환산율 하향 조정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PER이 높은 것은 맞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세와 비야디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실적의 꾸준한 상승이 기대되고 그것이 주가를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신(中信)증권은 1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야디의 A주, H주(01211.HK) 목표가를 각각 481.1위안, 562.6HKD로 제시하며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A주 주가의 경우 현재 대비 40% 가량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궈신(國信)증권은 비야디의 2022~2024년 순익이 각각 64억 위안, 123억 위안, 221억 위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