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글로벌 외식기업 디딤이 K콘텐츠 투자추진을 위해 240억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조달된 자금은 웹툰과 드라마 등 K콘텐츠 기업에 투자하고 디딤의 K푸드 사업과 접목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딤은 연안식당을 포함한 자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마케팅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단순히 드라마나 예능에 끼워넣는 기존 간접광고(PPL) 수준을 벗어나 기획단계부터 콘텐츠와 연계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회사가 국내와 해외에서 가맹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RMR(레스토랑 간편식) 제품판매에 있어서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통업체들이 시너지를 위해 콘텐츠 기업을 인수하거나 제휴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있다. 프랜차이즈사업과 이를 통한 유통사업을 겸하고 있는 디딤의 새로운 콘텐츠 사업 전략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디딤은 미국, 싱가포르, 홍콩 등 전세계 10개국에 4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글로벌 100개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의 문화콘텐츠 시장 규모는 약 636억 달러인 글로벌 7위 수준으로 디딤측은 K푸드와 K콘텐츠를 접목한 신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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