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한미 외교장관, "진-토니" 친밀감 표시하며 한미동맹 유대 강조

기사입력 : 2022년06월14일 11:06

최종수정 : 2022년06월14일 11:0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동기자회견서 유대감 표시…한미 가치동맹 과시
"北 핵실험시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조기 재가동"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외교장관이 서로를 향해 "토니"와 "진"이라고 부르며 친밀감을 과시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각) 취임 후 첫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을 '토니'라고 부르고, 블링컨 장관은 박 장관을 '진'이라고 호칭하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선언한 한미동맹의 끈끈한 유대감을 표시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있다. 2022.6.14 [사진=외교부]

블링컨 장관은 박 장관이 미국 대학에서 하나도 아닌 두 개의 학위를 받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박 장관은 1985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MPA) 학위를 받은 후 1999년 뉴욕대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LL.M.) 학위를 받았다. 1993년 영국 옥스퍼드대 세인트 안토니 컬리지에선 국제정치학 박사(DPhil) 학위를 취득했다.

블링컨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박진) 외교장관이 취임한 후 첫 워싱턴 방문이다. 몇 주 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빠르게 이뤄진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당시 한국에서 말했듯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또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양국 간에 아주 의미 있었던 또 다른 만남을 잊을 수 없는데 바로 BTS가 백악관을 방문한 것"이라며 "미국의 BTS 아미(팬)들에게 신나는 날이었다"고 소개했다.

BTS는 지난달 31일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에서 문제가 되는 반(反)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의 발언은 한미동맹이 이념을 기반으로 한 가치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외교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상황을 반영하듯 양국 간 철저한 공조를 다짐하며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북한이 외교와 대화의 길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두 장관은 한미 관계가 안보 동맹을 넘어섰다는 데 공감하며, 인도태평양의 안보, 공급망 등 각종 글로벌 현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대응 등에서 한국의 역할 확대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이 참여한 것과 관련해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이날 회담의 핵심 의제로 논의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신속한 대응을 위해 한국, 일본과 긴밀히 접촉하며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적절한 장·단기 군사대비태세 조정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전략폭격기와 핵잠수함, 항모 등 미국 전략자산을 대거 한반도로 전개하는 안이 포함된 것으로 관측된다.

박 장관도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한미와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 장관은 북핵 방호책인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 억지 제공에 대한 보다 직접적인 의지를 강조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을 조기에 재가동하기로 했다며 대북 경고가 말뿐이 아님을 강조한 셈이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확장억제를 약속했고, 이 약속은 확장억제그룹(EDSCG) 재건의 형태를 취할 것이다. 몇 주 내에 가동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고, 박 장관은 "여기에서 필요할 경우 전략자산을 적시에 전개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양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추가 제재 결의 추진 의사도 재차 확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이 외교·대화에 관여할 때까지 압력을 지속하고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두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기조인 전제조건 없는 대화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도적 지원 등 당근책도 제시하며 북한이 대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강행 우려와 관련해 중국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은 북한이 잇따라 무력 시위를 감행하며 기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상황에서 대북 추가 제재에 반대하고 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일본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정상화할 필요성도 언급됐다.

박 장관은 '한국과 일본의 정보공유 부활을 위해 미국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의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한일 관계 개선과 함께 가능한 한 빨리 정상화하길 희망한다"며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간, 또 미국과 함께 정책을 조율하고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또 한미동맹이 안보뿐 아니라 경제안보·기술동맹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날 회담에서 글로벌 공급망 이슈는 물론 해외 원전시장 파트너십 등에 대해 논의했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IPEF 참여로 인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때처럼 중국의 경제 보복 우려는 없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IPEF의 기본 접근법은 특정국가를 소외시키거나 배제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IPEF는 회원국이 무역, 공급망, 에너지, 조세, 반부패 분야에서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새로운 법과 규범을 만드는 것에 관한 것이다. 진정한 물음은 중국이 역내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이 규범과 규제를 수용할 의향이 있는지"라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도 IPEF에 대한 한국 참여와 함께 삼성과 현대차의 대미 투자를 거론하면서 비안보 분야에서도 한미동맹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왼쪽)이 13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2022.06.14 [사진=외교부]

미국 방문길에 앞서 박진 장관은 지난 9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플랫폼'(이사장 송상현) 회원들을 상대로 한 비공개 강연회를 열고 "나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진토니' 관계"라며 "방미 기간 '진토니' 관계를 잘 가동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방미 기간 중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대한 포부를 밝히며 지난달 13일 블링컨 국무장관과 30~40분 화상 통화를 한 내용을 소개했다.

박 장관은 "(화상) 대화가 끝나고 나서 블링컨 장관이 'Please call me Tony'(나를 토니로 불러달라)라고 해서, 제가 'You can call me Jin'(나는 진으로 불러달라)이라고 했다"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 관계가 '진-토니' 관계가 됐다"고 소개했다. 두 사람 이름의 조합이 칵테일 '진토닉'을 연상케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에 미국 방문 기간 중 '진토니' 관계를 잘 가동시키고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김일성 출생과 가계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김일성은 1945년 8월 15일 광복 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인물 중 하나이다. 그를 알아야만 분단, 6·25전쟁, 정전 후 북한군 도발, 북한 핵 문제, 대한민국 헌법 제4조에 의한 자유 통일 방향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김일성 그를 역사적 사료에 근거하여 해부한다. 출처는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6·25 전쟁사 제1권', 전 성균관대학교 이명영 교수의 '김일성 열전', '권력의 역사', '세기와 더불어는 어떻게 날조되었나', 유순호 '김일성, 상중하', 김준협·김창순 공저 '한국공산주의운동사', 서울대 조영남 교수의 '중국의 통치체제' 등이다. 1950년대 북한 마을 전경. [사진= 국사편찬위윈회] 김일성은 ① 본명이 김성주다. 역사 자료에 등장하는 여러 명의 김일성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다. ② 중국으로 귀화한 중국인이었다. ③ 중국 공산당 당원이었다. ④ 중국 공산당 만주 무장단체 동북항일연군 대원이었다. ⑤ 중국 공산당 혁명을 위해 활동하였다. ⑥ 항일 독립운동한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⑦ 1940년 10월 중국 공산당 주보중을 지휘관으로 봉대하며 소련으로 망명했다. ⑧ 귀화한 중국인, 중국 공산당 당원, 소련군 대위 신분으로 1945년 9월 19일 귀국하였다. 영국 화이트 스타 라인이 운영하던 북대서양 횡단 여객선 타이타닉호가 영국 사우샘프턴을 떠나 미국 뉴욕으로 가던 중, 1912년 4월 15일 대서양 한가운데서 빙산과 부딪쳐 침몰하는 세기적 사건이 발생하였다. 타이타닉호에 승선한 1,500여 명이 사망했던 그 날, 1912년 4월 15일 평안남도(平安南道) 대동군(大同郡) 고평면(古平面) 남리(南理)에서 한 아기가 태어났다. 그 아기 이름은 김성주(金聖柱)였다. 훗날 북한 정권 제1대 지배자 김일성(金日成)이다. 아버지는 김형직(金亨稷)이고, 어머니는 강반석(康盤石)이다. 김성주가 태어날 때 아버지 김형직은 열여덟 살이었고, 어머니 강반석은 스무 살이었다. 김형직과 강반석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다. 김형직은 아들 김성주가 태어날 때 개신교 신자만 들어갈 수 있는 숭실중학교 학생이었다. 김형직의 장인 강돈욱(康敦煜)은 오늘의 평양시 만경대 구역인 평안남도 대동군 용산면 하리 칠곡교회 장로였다. 김형직은 장인 강돈욱에게 부탁하여 맏아들 이름을 김성주라고 지었다. 김형직 아내(김성주 엄마) 강반석 본명은 강신희였다. 이를 강돈욱이 세례명 베드로, 우리말 반석으로 개명했다. 김형직과 강반석은 아들 3형제를 두었다. 첫째는 성주였고, 둘째는 철주(哲柱), 셋째는 영주(英柱)이다. 둘째 철주는 1935년 만주에서 죽었다. 영주는 북한 정권 제2인자 자리까지 올라갔으나, 김성주 아들 김정일과의 권력 싸움에서 패배한 후, 실권이 없는 한가한 직책에 머물다, 2021년 12월 사망했다. 북한 정권은 김형직을 소련의 볼셰비키 혁명의 영향을 받은 민족해방운동의 선각자이며, 3·1운동의 조직자로 선전하고 있다. 강반석은 김형직이 3·1운동을 선도할 당시 그 뒷바라지를 한 혁명의 어머니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사실 김형직은 민족주의자였다. 1926년 공산주의자에게 돈을 내 주지 않는 등 비협조적 인물이라는 이유로 공산주의자에게 암살당했다. 김성주의 할아버지는 김보현(金輔鉉)이다. 김성주의 할머니는 이보익(李寶益)이다. 김보현과 이보익은 아들 형직(亨稷), 형록(亨祿), 형권(亨權) 3형제와 딸 구일녀(九日女), 형실(亨實), 형복(亨福) 등 3남 3녀를 낳았다. 형록은 영주(永柱), 원주(元柱), 창실(蒼實), 원실(元實) 등 6형제를 두었다. 형권은 일찍 죽었다. 김성주 증조할아버지는 김응우(金應禹)이다. 남의 집안 묘를 관리하는 묘지기였다. 북한 정권은 김성주 증조부 김응우가 1866년 대동강에 들어온 제너럴셔먼호를 격침 시킨 반미운동의 선구자로 날조하여 선전하고 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11-03 06:00
사진
시진핑, 경주서 3일간 머문 뒤 떠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기간 중 머물렀던 경주 코오롱호텔에 감사 인사를 남기며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2일 호텔 측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3시 20분경 숙소를 떠나며 "잘 머물다 갑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경주에 머물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경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탑승한 훙치 N701이 30일 오후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30 pangbin@newspim.com 코오롱호텔은 객실 300여 개 규모의 대형 호텔로 시 주석 체류 기간 동안 일반 손님은 전혀 받지 않았다. 모든 객실은 중국 정부 수행단과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9층 객실에 머물렀으며 호텔 내 식당이나 부대시설은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객실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메뉴와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체류 내내 가장 강조된 부분은 보안이었다. 시 주석이 떠난 이후에도 코오롱호텔 주변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장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었고, 장갑차가 주차장에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텔 진입로에는 철제 펜스와 가림막이 이중으로 설치돼 외부에서는 차량의 이동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진입로 양옆에는 100미터가 넘는 구간에 가림막이 이어졌고 출입 시에는 엑스레이 짐 검사와 이중 신체 검색이 이뤄졌다. 로비 유리창도 모두 차단막으로 가려져 외부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호텔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시 주석을 직접 볼 수 없었다"며 "호텔 내에서도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이 사전에 철저히 조정됐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 경찰과 중국 경호 인력 등 약 100여 명이 호텔 내부 곳곳에 배치돼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호텔[사진=코오롱 호텔·리조트] mkyo@newspim.com 2025-11-02 10: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